|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입차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 벤츠·BMW·상용차 선전

음영태 기자
수입차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 벤츠·BMW·상용차 선전

국내에 수입되는 자동차의 수입액이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 상용차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106억3천300만달러(약 12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107억8천400만달러(약 12조2천800억원)보다 1.4% 감소했지만 전체 규모는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2003년 12억1천400만달러로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한 것만 빼면 해마다 5.3~44.0%씩 성장했다. 2015년에도 전년보다 18.3% 늘었다.

다만 폴크스바겐 관련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지난해 2천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은 33억6천8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0% 줄었다.

2천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무역협회가 이 부분의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천500cc 이상 디젤차 수입액도 지난해 16억2천9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6% 감소했다.

실제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만3천178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보다 63.2%나 폭락했다. 작년 12월에는 단 한대의 판매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도 지난해 전년보다 48.6% 감소한 1만6천71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대신 벤츠, BMW, 도요타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폴크스바겐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는 BMW의 대표 모델로 디젤차량인 520d(7천910대)가 올랐다. 벤츠 가솔린모델 E-300(6천169대), 렉서스 하이브리드모델 ES300h(6천112대)가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판매 1위는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5만6천343대)가 차지했다. 2015년 수위에 올랐던 BMW는 4만8천459대를 팔았다.

덕분에 고급 모델이 많은 1천500cc 이상 가솔린차는 지난해 42억4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보다 20.4% 증가했다.

상용차를 대표하는 화물자동차 판매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6억6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85.3% 급증했다.

1천500cc 이하 가솔린차와 특장차의 지난해 수입액은 각각 9천900만달러, 1억200만달러로 전년보다 8.8%, 2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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