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의 수출시장 1위 품목수 정체...”차별화·고부가가치화 혁신 필요“

윤근일 기자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를 통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68개로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22개), 철강(12개), 섬유제품(9개), 비전자기계(7개)가 50개(73.5%)로 주를 이루고 있다.

이중 화학제품, 메모리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 등 26개의 품목은 최근 5년간 세계 1위를 줄곧 유지했다.

식용 해초류, 사진필름, 플라스틱 제품 등 18개의 품목이 세계 수출시장 1위로 지난해 신규 진입한 반면 축전지, 프로펜, 철강제 관 등 17개의 품목은 다른 나라에게 1위를 넘겨주었다.

다만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10위 품목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 2011년 1,254개서 2013년 1,290개이던 1~10의 품목수는 2015년 1,41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10위권 품목 수는 증가세를 보여 혁신에 성공한다면 1위 품목 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세계 1위 품목 무협 17.2.13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각각 19개와 22개가 증가한 381개와 103개를 기록,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두 나라에서 모두 화학·철강·섬유제품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과 독일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은 각각 11개와 1개가 감소한 324개와 17개를 기록하였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정체국면에 진입한 1등 상품 수 확대를 위해 수출상품을 차별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정부 및 수출유관기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물론 미·중 통상분쟁, 브렉시트 등의 대외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제적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에 중국은 전체 5,579개의 품목 중 31.6%에 달하는 1,762개의 품목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여 제계1위 품목 최다 보유국을 올해도 유지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독일(638개)과 미국(607개) 역시 전년과 같이 각각 2위와 3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연구원의 세계1위품목 수 집계는 HS 6단위 기준으로 본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1위인 품목을 의미(출처 : UN Comtrade)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수출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기술력, 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선정한 세계일류상품과는 다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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