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北 장마당서 보안원에 삿대질하는 당찬 아줌마 늘어"

북한 장마당

RFA보도…"부당한 횡포엔 '인권위반'이라며 대들기도"

북한에서 관료들의 횡포에 저항하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의 한 소식통은 "요즘엔 장마당에서 보안원이나 시장 단속원에게 삿대질하며 대드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이럴 땐 주변 사람들도 합세해서 단속원을 몰아붙인다"고 말했다고 RFA는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런 모습은 몇 년 전만 해도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라면서 "이제는 조선(북한) 사람들도 (관료들에) 무조건 숙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선을 자주 드나드는 한 중국 기업인은 "도로에서 교통단속 보안원이 오토바이만 보면 돈을 뜯으려고 호루라기를 불며 서라고 요구를 하는데, (요즘은) 서지 않고 그냥 달아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며 "얼마 전만 해도 감히 보안원의 단속을 무시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고 RFA에 밝혔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보안원들이 부당한 횡포를 부리면 '인권위반'이라고 대드는 사람도 생겨났다"면서 "원래 우리 조선사회는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회였다"고 RFA에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북한 주민들도 관료들의 횡포에 대한 저항의식에 눈을 뜨고 있다는 징후"라면서 "유엔을 비롯해 외부세계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북한 주민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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