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의당 부대변인 "광장 잠정휴업할 때 된듯" SNS 논란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한 강연재 변호사를 4인의 인사들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진 변호사, 강연재 변호사,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김철근 동국대 겸임교수. 2016.1.29

민주당 장진우 부대변인 "망언…사죄하라"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시민들의 집회가 '구태'라는 취지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 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라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은 새로운 시대를 못 열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SNS 계정에 비난이 쏟아지자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지원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강 부대변인이 제게 전화해 해명하더라"며 "촛불집회를 폄훼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거기에서 나오는 구호들이 너무 정치적이랄까,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 문제가 나오면 오해가 될 수 있고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오해 소지가 있는 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했더니 강 부대변인이 '삭제하겠다'고 하더라"며 "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하니 적절히 잘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17시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달 4일에는 트위터에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왜곡·반발 짓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이라는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아니라 안철수 의원의 신데렐라인 국민의당 모 부대변인의 망언"이라며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도 아니고 어찌 국민의당에서 나올 소리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부대변인은 "안 의원과 박 대표는 국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며 "당은 다르지만 이런 수준의 부대변인이나 상대해야하는 민주당 부대변인 신세, 국민에게 참 민망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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