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헌재, 경찰에 '잠적' 이재만·안봉근 소재파악 요청

이재만

이재만은 종로서, 안봉근은 강남서…출석요구서 송달 재시도
'불출석' 이영선 靑행정관은 12일 오전 증인신문

헌법재판소가 경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오지 않고 '잠적'한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헌재는 5일 재판관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 각각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의 소재를 찾아달라는 '소재탐지촉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이재만과 안봉근을 19일 10시 재소환하기로 하고, 소재탐지를 촉탁하기로 했다"며 "이들의 주소지에 출석요구서를 우편송달하고 동시에 경찰에도 소재탐지 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당초 이들의 증인신문을 전날 2차 변론기일에 하기 위해 2일 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후 헌재 직원이 직접 이들의 주소지로 가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본인은 물론 동거인도 거주하지 않아 역시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헌재는 증인신문이 열리기로 한 5일 오후 2시가 지나자 두 사람의 증인신문 기일을 19일 오전 10시로 새로 지정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일원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을 방조·안내하고 비밀문서 취득 등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또 전날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12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지정했다.

헌재는 12일 3차 변론기일을 열어 오전에는 이영선 행정관을 신문하고, 오후 2시부터는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 류희인 전 대통령 위기관리비서관(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의 증인신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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