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승일 "다 밝히면 파장 너무 클 것"...추가 폭로 예고

노승일 부장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폭로성 발언이 이어졌다.

노 부장은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차은택 씨에게 김기동 검사장을 소개해줬다는 내용을 증언하면서 "파장이 너무 클 것"이라며 머뭇거리자 손혜원 의원은 "제가 보호해 드리겠다"고 말을 듣고는 해당 사항을 증언하기도 했다.

노승일 부장은 K스포츠재단 뿐만아니라 최순실의 독일 회사 비덱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에서도 근무한 바 있 측근 인사다. 또 지난 4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육성 녹취파일을 제보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노 부장은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모른다고 한 것과 관련 차은택씨가 법적 조력자를 우병우 전 수석으로부터 소개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차 전 본부장이 김기동 단장으로부터 법적 도움을 받은 게 정말 사실이냐"고 묻자 노 부장은 "받았을 것이란 내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부장은 백 의원이 "상상력을 가지고 증언을 하느냐"고 추궁하자 "개인적 생각으로 이해하고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 게이트를 밝힐 핵심 근거로 지목된 태블릿PC에 담긴 증거자료의 신빙성 논란과 관련해 "태블릿PC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면서 "검찰에 제출한 내 자료에는 대통령 연설문도 있고 청와대 문건이 파일로 한 건 한 건씩 들어 있다. 대통령 연설문 같은 경우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카피(복사)해서 가져왔고 청와대 문건도 내가 쓰던 컴퓨터를 최순실이 잠깐 사용해 그것을 카피해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트북 컴퓨터 소유자가 모르게 복사한 것은 범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범죄임을) 알고 있다. 세상에 밝혀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했다"면서 "처벌받겠다"고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따로 만난 사실과 관련해서 "의원님들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제 자료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제가 박영선 의원님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의원님이 정말 진실성 있게 밝혀줄 것인지 확인 하기 위해 만났다. 제가 가진 많은 자료를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이 분석을 끝내면 최순실과 관련된 정보가 다수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부장은 삼성과 관련된 추가적인 자료가 있으며 이를 곧 폭로할 예정이라는 뜻도 밝혀 파장이 예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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