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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반 토막 당한 닌텐도...스마트폰 통한 옛 영화 도약 시동

윤근일 기자
닌텐도, 애플 신제품발표회서 애플용 게임 발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6월 포켓몬고와 16일 슈퍼마리오를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으로 내놓은 닌텐도가 과거 스마트폰으로 인해 부진했던 과거의 실적부진을 떨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닌텐도의 화려한 부활로 반 토막 실적 부진을 벗어난 닌텐도의 그간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은 처음 등장할 때 닌텐도 3 DS, 위 같은 자체 게임기를 생산한 일본의 게임회사 닌텐도에게는 실적 악화의 주범이 되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소비자들이 닌텐도 게임기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싼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면서 지난 2011년 연결 재무제표를 처음 발표한 1981년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겪었다.

대표적인 것이 징가의 팜빌과 시티빌, 로비오의 앵그리 버드 등으로 이런 유형의 SNS 게임 인기는 닌텐도의 실적을 깍아내렸다.

당시 닌텐도는 그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2%가 감소한 939억엔을 기록했으며 255억엔 규모의 순손실을 입었다.

그해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간 세계적으로 1천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닌텐도 3 DS는 지만 그해 3월부터 6개월간 307만대 정도만 팔렸다.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실적 저조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급여를 절반으로 삭감시켰고 임원들은 자신의 급여를 최대 30% 반납했다.

닌텐도는 이후 실적 부진에 휩싸이며 2012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에는 자사의 부스를 내지도 않았다.

닌텐도가 그해 위기 타개를 위해 내놓은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유(Wii U)'도 2013년에 이르도록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이어갔고 일각에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만큼 하드웨어 게임기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지적을 받기까지 했다.

2014년 들어서 웨드버시 증권의 마이클 패치터 애널리스트는 그간 닌텐도가 경쟁사가 제작한 기기나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자신들의 인기 캐릭터 ‘젤다’와 ‘슈퍼마리오’ 게임할 수 있도록 개방해고 하드웨어에서 손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닌텐도의 실적은 닌텐도 3DS용 포켓몬 '오메가 루비'와 '알파 사파이어'가 1천만 대 가까이 팔리고, 대난투 스매시 브러더스도 3DS와 위 유 버전을 합해 1천만 대 가까이 팔리는 등 블록버스터 타이틀들이 나오면서 실적이 회복됐다.

이어 그해에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업체인 DeNA(디엔에이)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며 자사의 기존 주력 제품 닌텐도 위유의 한계를 인정했다.

올해 첫 모바일게임인 ‘미토모’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닌텐도는 지난 6월 8일 자사가 지분을 보유한 나이앤틱과 위치정보 시스템과 AR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출시하면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실적을 공개한 닌텐도는 포켓몬고로 인한 실적 전망치가 지난 해 실적 165억원의 3배가 달알 것이란 JP모건의 전망이 있기도 했다.

이에 16일 자사의 슈퍼마리오의 아이폰, 아이패드 단독 모바일 게임버전은 발매 첫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62개국 애플기기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라섰다.

한국을 포함해 151개국에 출시를 준비중인 슈퍼마리오는 내년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확대되면 닌텐도의 모바일 날개짓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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