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수회담 받아들인 이정현...“자존심 상하고 환장할 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에 영수회담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 자존심 상하고 정말 환장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이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야당은 당장 내일, 모레라도 (영수회담에) 응해줘야 한다. 그건 지금 이 시점에서 국정 정치 파트너인 여당에 대한 배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유리하고 강한 처지에 있는 야당일지라도 여당, 파트너가 없는 그런 정치는 정상적인 정치일 수 없다"며 "현재는 야당이 여러 가지 유리하고 훨씬 좋은 처지니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장 영수회담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했으니 진지하게 받아야 한다"며 "영수회담 장에서 혼낼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혼내고 지적할 것이 있으면 지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 빨리 응해서 야당이 요구하는 거국내각과 책임총리 문제 등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서 한 비서실장은 "전쟁 중에도 회담하는데, 이 어려운 난국에서는 역시 국회가 중요한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가 모이신 국회에서 조금 풀어주십사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비서실장은 "여야의 영수들이, 대표들이 한 자리에서 회담할 수 있는 (자리에), 대통령께서 국회에 오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수회담 성사 여부는 국민의당이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와 대통령 탈당을 내건 조건부 참석을 내건 가운데 민주당이 박 대통령 하야 촉구 대오 참여를 위한 영수회담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 회담으로 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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