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연금, 국내 주식시장에 1조원 투입 앞둬···대내외 악재 속 '단비' 될 듯

국민연금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한다. 이에 따라 최근 급격한 부진을 겪는 코스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가치, 액티브퀀트, 중소형주형 등 3개 부문에서 1조원대 자금을 맡길 위탁 운용사를 다음 주에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다음 주말까지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그간 운용 성과(트랙 레코드)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 위탁 운용사 선정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치주나 중소형주를 전문으로 투자해 온 운용사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주식형 펀드 운용 성과, 경험 및 규모 등 다양한 요소가 선정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까지 선정 작업이 끝나면 국민연금은 위탁 운용사와 계약 체결 등으로 거쳐 이르면 이달 내 1조원대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측은 "자금 투입은 이달 내 이뤄질 수 있다"며 "위탁 운용사와 계약 작업 등을 진행하고 시장 상황을 보고서 정확한 자금 투입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자금은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 여파에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 전날 코스피는 1,970선으로 추락했고,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하며 600선마저 위협받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들어 낙폭이 컸던 코스닥 시장 종목이나 중소형주가 반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은 또 연말까지 추가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금으로 최대 20조원 정도를 확보해 놓고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주식에 투자할 여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반드시 연말까지 소진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해외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자산과의 투자 비중, 시장 여건, 장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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