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내외 악재 속 시총 상위 일제히 하락세···'최순실 게이트' 이름 올린 대기업 그룹주도 일제히 '파란불'

삼성

코스피가 2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혼란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잇따른 대내외 악재 속에 급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팔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장주'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한국전력(-0.91%), 현대차(-1.41%), SK하이닉스(-2.38), 삼성물산(-1.91%), 네이버(-2.48%)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 지수가 종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결국 1,970선으로 주저 앉은 가운데 52주 신저가 종목은 총 154개에 달했다. 52주 신고가는 7개에 불과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 894개 가운데 주가가 내린 종목은 10개 중 8개꼴인 754개(84%)였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도 1위 셀트리온(-0.28%)을 포함해 카카오(-4.42%·2위), CJ E&M(-7.72%·3위) 등 대부분 종목이 줄하락했다.

CJ E&M은 이날 급락으로 시총 규모가 하루 만에 3천억원가량 증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저가는 172개 종목에 달했고 신고가 종목은 6개에 그쳤다.

코스닥은 전체 종목 1천187개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1천35개(87%)로 하락 비율이 코스피보다 높았다.

한편 '비선실세' 최순실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보도되며 삼성과 CJ, 롯데그룹은 계열사 주가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딸 정유라의 명마 구입 등에 35억원을 지원한 것이 확인되며 하락한데 이어 삼성물산도 1.91% 하락마감했다. 그 밖에 삼성전기(2.47%), 삼성SDI(-1.21%) 등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CJ그룹이 현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에 최 씨 측근인 차은택 씨의 입김이나 지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CJ가 4.39% 하락한데 이어 CJ제일제당(-1.6%), CJ대한통운(-2.43%) 등도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지난달 수개월 간의 경영비리 관련 검찰 수사를 마무리한 롯데그룹도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당시 최순실 강요 아래 70억원의 추가 원을 결정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며 줄줄이 하락했다.

롯데제과가 3.17%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쇼핑(-2.7%), 롯데케미칼(-1.5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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