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순실系의 거대한 문체계 개입에도 이준식·조윤선은 부인

조윤선 이준식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파문으로 수사받고 있는 최순실의 의혹은 문화체육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그러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과 최순실 의혹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장관에 대한 사퇴론을 주장하고 있다.

조 장관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최순실 씨를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최 씨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언론 보도를 접하거나, 사인들이 하는 얘기를 인용한 보도를 들은 것 밖에 없다"며 "이외에는 최씨는 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일관되게 드린 답이 사실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소관에 두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송구하다"고 고개숙였다.

이같은 국무위원들의 자세에 야당은 조 장관을 비롯 이 부총리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교문위 간사는 "사회부총리임에도 비선의 존재도 모르고 이화여대 학사 의혹에도 불구하고 뒷북 대응한 이준식 부총리와 인수위 대변인을 거쳐 문체부 장관을 하면서도 최순실 존재에 대해 신문으로 접했다는 조 장관은 책임지고 대국민사과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조 장관은 대통령과 함께 오랫동안 일을 했는데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다. 모르면 무능, 알고도 회피한 것이면 더 큰 문제"라며 "사과가 아니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이날 최순실의 국정유린은 문화체육계 장악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과 최순실의 메모 한 장으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에 문화원이 건설되고 대통령 비호 하에 평창올림픽 시설 3,000억원대 공사에도 관여했다는 보도를 들어 “현 정부 들어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사가 누구냐, 조윤선"이라고 말해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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