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산업은행, 혁신안 발표.."구조조정 기업 재취업 전면 금지"

박성민 기자

KDB산업은행이 채권단으로 참여하는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낙하산 재취업을 전면 금지한다. 산은은 31일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산은이 채권단으로 참여하는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임직원이 구조조정 기업에 낙하산으로 내려가 이해 상충 문제를 일으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진 추천 시 전문성 있는 인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회사·채권단 직접 추천하는 것에서 외부전문가가 후보를 추천·검증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의 자격 요건도 신설한다. 단장은 Δ3급 이상 Δ기업 여신·구조조정 업무경력 5년 이상, 부단장은 Δ4급 이상, 기업 여신·구조조정 업무경력 3년 이상 등으로 제한된다.

또 출자회사 신속 매각을 위해 시장가격 매각 원칙 등을 정관과 내규 등에 규정화할 계획이다.

산업·금융전문가 육성을 위한 직군별(영업·조사·관리 등) 인사관리 체계와 직무별 커리어 패스(Career Path)도 도입한다. 그동안은 일괄공개채용 후 2~3년에 한 번씩 직무가 바뀌는 순환보직제였다.

산업 동향 예측과 사전적 구조조정 강화를 위해 산업분석부와 기술평가부를 통합한 산업·기술 리서치 센터(가칭)도 신설된다.

구조조정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KDB혁신위원회는 이 외에도 인력축소와 보수삭감 등으로 약 400억원 가까이 절감하고, 인사관리체계 역시 직군제를 도입해 역량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명경영을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신설과 감사위원회 도입을 검토하고,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견기업에게 차별화된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육성프로그램을 도입,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성장 정책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 신성장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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