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친박계에 “쫓박”...이혜훈의 작심 발언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친박계가 국정의 주요 위치에 있는 만큼 현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친박계를 “쫓박”이라고 표현했으며 자신이 그들을 막다가 불이익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변인 시절 납득되지 않는 일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부터 대변인을 해온 시절과 대통령 당선 이후 박 대통령의 모습,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을 본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 대변인을 시작할 당시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를 몰랐다고 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 부모도 자식도 없는 본인에게 남은 건 애국밖에 없다는 그 말을 믿고 정치생명을 걸고 도왔다”며 대변인으로 지근거리서 (박근혜 당시 당 대표)를 도와보니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납득이 안되는 일들이(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모든 결정은 캠프의 공식 라인에서 결정해야 되고 후보는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결정대로 행보를 하셔야 되는데 분명히 캠프의 공식회의에서 모두 결정됐는데 받아들이겠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 10분, 15분 만에 다시 전화가 와서 뒤집는다든지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며 수상한 사람들에게 줄을 대는 이들이 요직을 차지하는 일들이 벌어졌고 당이든. 청와대 가시고 나서는 그런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증언했다.

이 의원은 '왜 말리지 않았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말리다가 저처럼 이렇게 공천도 못 받고 당에서 쫓겨나고 그런 거 아닙니까. 유승민 의원이 온국민이 보시는 앞에서 몇 년에 걸쳐서 소위 쫓겨남을 당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친박계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책임을 벗기 어렵고 알았다면 공범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이들이 국정에 참여한 위치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친박계 이정현 당 대표에 대한 퇴진론에 대해 이 의원은 “당의 혁신의 제1조건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불의를 주도하고 또 불의에 가담하고 불의를 묵인했던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물러나야만 당이 새로워졌다”며 재창당 수준으로 태어나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로 임명된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지방에 계신 분들이 최 수석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최 수석이 국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으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거국내각이 꾸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거국내각의) 총리는 자질과 역량을 다 갖춰야 하는데 그 자질로는 진영의 이해 관계와 틀을 벗어나 '대한민국호'의 난파만은 막겠다는 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국정 운영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이 절감하셨을 줄 안다. 능력 있는 사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서초구갑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008년, 2016년 당선을 한 3선 의원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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