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 실적 15년만의 내리막길...아이폰7 호조세 뒷받침할까

갤노트7 공백에 아이폰7 인기 블랙과 제트블랙으로 몰린다

애플의 실적이 15년만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간판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판매 부진이 작용한 탓이다. 다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7 실적 반영이 안되 1년만에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 9월 24일 끝난 4분기 순이익이 90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1.67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이로써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한 회계연도를 경험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4분기 실적에는 아이폰 7시리즈의 매출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 7은 분기 마감 1주일 전에 출시됐고, 공급량도 적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총 457억 달러로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수익이 많은 회사라고 WSJ은 전했다.

이날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애플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부진이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아이폰 판매는 4천550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250만개가 덜 팔렸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또한 927만대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1만대 감소했다. 맥 판매량은 489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71만대에 비해 82만대 감소했다.

전문가 및 현지 언론들의 애플의 실적 감소 분석을 보면 잠깐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애플은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 7시리즈의 인기와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발화사고가 겹치면서 대체 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말 쇼핑 성수기에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간 7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의 749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매출 감소가 3분기 연속으로 끝날 것이라는 얘기다.

닐 사이바트 애널리스트도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는 아이폰 6가 출시됐던 전년 동기보다 5%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또한 “다음 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들어 실적이 계속 나빴다. 2분기(1∼3월) 매출이 작년보다 12.8% 감소하며 13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분기, 4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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