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륙의 힘'..짝퉁 트위터 취급받던 웨이보, 원조를 넘어서다

웨이보

과거 '짝퉁 트위터' 취급받으며 단순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의 시가총액이 트위터를 앞질렀다. 웨이보가 주가, 실적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에서도 웨이보는 무서운 속도로 트위터를 압박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다는 평이다.

20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웨이보 주가는 장중 53.12달러로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113억5천만 달러(12조7천억원)에 달했다. 같은 시간 트위터의 시총 규모인 113억4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 다만 19일 현재 종가로는 웨이보 시총은 112억3천만 달러, 트위터는 120억8천만 달러로 다시 바뀌었지만 웨이보의 재역전은 머지않을 것이라는 게 뉴욕 증권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웨이보의 성장세는 지난 2014년 4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을 당시 34억달러에 불과한 점을 들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당시 트위터 시총은 268억달러.

웨이보의 시총은 지난 2월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시총이 2월보다 3배 가량 치솟으며 '시총 백억 클럽'에 합류했다. 올초 알리바바그룹의 지분 투자 소식에 힘입어 웨이보 매출은 1년 새 45% 급증했다. 웨이보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나면서 2분기 현재 2억8천2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트위터는 2주전의 최고치보다 24.25달러(30%)나 떨어졌다. 트위터가 매출둔화와 사용자 증가세 정체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글, 디즈니, 세일즈포스 등의 인수 희망자가 거론됐으나 매각작업이 거듭 벽에 부딪힌 것이 원인이었다. 트위터의 2분기 기준 이용자도 1년전 대비 500여만명 줄어든 3억1천300만명을 기록했다.

웨이보의 부상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감지됐다. 웨이보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억5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9% 상승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화, 생중계 영상이 웨이보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2018년이면 월 이용자수가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포털 신랑(新浪·시나)이 운영하는 웨이보는 중국 정부의 보호장벽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경쟁할 필요 없이 웨이신(微信·위챗)과 함께 중국 최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지위를 구축했다.

과거엔 '트위터 짝퉁'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합한 종합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활용 환경을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카카오톡이 대화방 내 메시지를 가려 원하는 시점에만 열람할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일러(결말 누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국내 대표 메신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기능은 OTT·웹툰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3D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1시간여만에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이날 오전 7시 출시 직후 1시간만에 약 5만7000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 베데스다가 신작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지만, 한국 서비스가 제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발표했으나 배급 지역 목록에서 한국이 빠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은 언제나 후순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6월5일로 확정했다. 또한 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한국어 지원을 공식 추가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기능에는 오픈AI의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Siri)와 연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사용자 선택에 따라 대화형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