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ECB총재 '비둘기파' 발언에 유로-달러 환율 1.09선 밑돌아···7개월 만 최저치

프랑크프루트의 유럽중앙은행 (ECB)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이 1.09달러를 밑돌았다.

21일 오전 12시 1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9달러(0.27%) 하락한 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당 1.0896유로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를 갑자기 끝내지 않을 방침을 시사하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자산 매입 기간을 연장하는 논의를 모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매입 채권 부족 현상에 대비한 다양한 선택권에 대해서는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통화 전략가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3월에 끝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 연장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12월 회의에서 연장할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우에노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ECB가 차기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반년 혹은 1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0%대 전반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조기에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를 시작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카드를 내보이지 않겠다는 생각에 ECB가 이번이 아닌 다음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간 연장을 결정하리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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