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산 불꽃축제 앞두고 긴장감···부산지하철 노조 21일 2차 파업 예고

부산도시철도 노조
부산도시철도 노조

불꽃축제를 앞둔 부산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난달 30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했던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1일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해 사측과 부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에는 무려 100만여명이 관람하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리고, 이때 지하철이 원활하게 다니지 않으면 큰 혼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보통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교통대란을 막으려고 당일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고 막차시간을 연장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

그러나 지하철 노조가 파업하면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7일 파업에 들어갔다가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면서 4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임단협에 진척이 없으면 이달 21일 2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노사는 몇차례 접촉했지만, 아직까지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상태다.

노사는 18일 오후 3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본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 4.4%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동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노조는 내년 4월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을 위해 신규 인력 269명 채용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존 노선 인력 178명을 줄여 재배치하고 신규 인력은 5명만 충원하면 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는 양측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2차 파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연중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불꽃축제 기간에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이면 노사 모두 거센 비난 여론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노사가 막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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