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실적 발표 앞둔 네이버-카카오, 네이버' 방긋', 카카오'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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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는 28일, 카카오는 내달 중순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인터넷 업계의 라이벌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일본 라인의 타임라인광고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카카오는 O2O(온라인ㆍ오프라인 연계) 사업에서 아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해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가 지난 1∼3월 8천7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 7천406억원에 비해 18.7%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천15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천920억원에 비해 12.1%,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작년 4분기 2천36억원 보다는 5.7% 늘어나는 수치다.

순이익은 1천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포털을 중심으로 모바일 광고, 동영상, 커머스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일본 라인의 광고 매출이 상승하면서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분기가 통상 광고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회계 연도가 국내와 다른 일본에서는 1분기에 광고 집행이 집중돼 라인의 광고 매출도 전분기보다 20% 안팎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적자를 내고 있던 라디오형 음악서비스 믹스라디오(MixRadio)를 지난 2월에 청산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1분기에 극도로 부진한 영업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매출액은 2천40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4%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45.3% 급감한 221억원, 순이익은 32.7% 줄어든 207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의 부진은 캐시카우(Cash-Cow)로 분류됐던 광고와 모바일게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O2O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을 필두로 O2O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는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카카오의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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