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12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1.2% 증가...등락은 업종별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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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늘어 석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자동차·대형 가전제품 개별 소비세 인하로 지난해 10월 큰 폭으로 반등했던 소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은 1.5% 증가해 전년(1.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3%), 11월(-0.4%) 연속으로 하락 한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광공업 생산과 투자의 동반 회복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다.

그간 생산 회복세를 더디게 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 보수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화학제품 생산이 4.7%, 석유정제는 7.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3.8%를 나타냈다. 기업들이 생산을 적게 하고 연말 출하를 늘리면서 가동률이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보합세였고,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정부 정책의 효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었고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3.8% 증가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비는 3.5% 늘어 다소 양호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6.1%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연말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집행이 확대돼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는데, 항만·공항과 도로·교량 등 토목 부문이 5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인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기타운송장비(조선업) 등이 줄어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8년의 67.6%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조업 가동률도 떨어진 것"이라며 "제조업 설비가 남아돌면 투자 부진이 나타나거나 과잉투자 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서비스업생산은 2.9% 증가해 2011년(3.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6.2% 늘었고,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띤 영향으로 건설수주는 48.3%의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199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경기는 제조업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에 끼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올해는 수출 경기 극복 여부와 대내외 리스크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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