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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VR, 가상현실 게임 4파전에서 주도권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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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

가상현실(VR)이 가장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게임 산업이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는 보고서 '2016년 게임 업계 전망'에서 "VR이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이미 게임 개발자의 16% 가량이 VR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2015년만 해도 7%에 불과했었다.

오큘러스는 자사의 VR용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가 페이스북에 출하 날짜를 공개했으며, 삼성의 '기어VR'은 이미 구글 매장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소니는 2016년 상반기에 '플레이스테이션VR'을 발매하려고 분투 중이며, HTC는 오는 2월 29일에 '바이브 PRE' 예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돌변한 것은 1983년 닌텐도가 패미컴을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게이머들이 상상만 하던, 사용자가 게임 속에 들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세계가 실현된 것이다.

GDC는 오는 3월에 있을 연례 총회에 앞서 2,000여 명의 게임 개발자에게 각 회사의 VR기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설문대상의 19%가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차후 발매할 게임의 플랫폼으로 예상되는 기기에 대한 설문 역시 역시 오큘러스 리프트가 2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처음으로 대중화를 시도한 VR헤드셋이란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 키트는 2012년에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때 300달러 이상의 보증금을 지불한 지지자들은 2013년 3월에 처음으로 해당 기기를 배송받았다. 두 번째 키트는 2014년에 출시했으며, 이땐 개발자에게 제작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함께 오픈했다.

반면 소니는 2014년 GDC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용 VR헤드셋의 초안을 발표했으며, 개발 키트도 한 달 후에야 내놓을 수 있었다. 이후 2015년엔 플레이스테이션VR로의 디자인 변경이 있었으며, 개발 키트도 새로 업데이트되었다.

HTC 바이브 PRE 역시 2015년 3월에 VR헤드셋을 발표했다. HTC는 유명 게임 시리즈인 '포탈'과 '하프라이프'의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인 '스팀'의 개발자 '밸브(Valve)'와 제휴했다. 덕분에 공개 시점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스테이션VR과의 인지도 차이를 1%로 좁힐 수 있었다. 삼성과 오큘러스가 개발한 Gear VR의 지원 목록에 HTC가 포함된 것 역시 호재였다.

게임 개발자 중 73%에 달하는 인원은 앞으로 VR이 거치형 게임에 적합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거라 전망했으며, 이중 86%는 그 시점이 2030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VR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600달러로 책정된 오큘러스 리프트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난색을 표했다. 소니와 HTC는 아직 가격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게임업계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 VR, HTC 바이브의 발매를 앞두고 2016년 게임 산업의 동향을 점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를 발매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아직 시기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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