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증시, GDP 부진에도 가파른 오름세 보여...큰 영향 없었다

-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에 못 미치는 6.9%로 발표됐지만 중국 증시는 장중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일 오후 2시38분(한국시간) 기준으로 전날 종가보다 3.19% 오른 3,006.85에 거래됐다. 상승세로 개장했다가 이날 오전 11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직후 상승폭을 줄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였고 오후 2시57분 현재 2.93% 상승한 2,999.19를 나타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2.91% 오르면서 1,883.75에 거래돼 상하이종합지수와 같은 시각 고점을 찍었다.

현재 거래 가는 전날보다 2.72% 상승한 1,880.08이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오후 2시37분께 3.02% 뛴 3,225.51까지 올랐으며 현재도 2.7%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6.9%에 그치면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증시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의 스티브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국가대표팀'이 (시장) 신뢰도를 올리고자 개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은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앙후이진리팡투자공사 등을 일컫는 표현으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이들 공기업을 동원해 증시 부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최신 GDP 자료는 추산 수치보다 약간 아래였기 때문에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블룸버그 전망치도 그렇고 다들 6.9% 성장할 것이라는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증시가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1,205.9원으로 전일보다 5.0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3일(1,204.0원) 이후 엿새 만에 1,21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211.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정오께 1,213.4원까지 올라갔다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고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낙폭이 커졌다.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는 절하됐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6위안 오른 6.5596위안에 고시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연초에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올랐다가 위안화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2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07원 떨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