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가 정보] 일일 국제 원유 가격 변동사항 리포트 (1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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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기준 국제 유가는 WTI(텍사스유)는 배럴당 33.16달러, 브랜트유는 33.55달러, 두바이유는 29.11달러, 오만유는 29.32달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갔던 것이 불과 1년반 전이었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새해 들어 중국의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12년만에 최저 수준인 배럴당 32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33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한 주간 무려 10.5%나 떨어졌다.

두바이유 역시 12년만에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싼 원유인 서부캐나다원유 현물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의 휘발유 가격은 대폭 내려가 소비자들이 저유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떨어진 국제유가는 '양날의 칼'로 세계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기술 혁신으로 원유 생산량은 6년간 거의 2배로 늘어났다. 공급이 이처럼 늘어났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과 유럽의 경제 둔화로 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유가가 1년반만에 70% 하락하자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가 급락으로 사우디, 러시아,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재정적자에 빠졌다. 사우디는 사상 최대인 980억 달러의 재정적자에 허덕이며 최근 연료 등의 보조금 삭감, 민영화 등의 적자 감축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저유가가 이어지면 석유제품, 석유 화학 등의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실물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에너지기업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디폴트를 맞는 등 출혈이 극심하다.

아시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노블 그룹은 지난해 주가가 60% 폭락했으며 최근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트렌드 매크롤리틱스의 도널드 러스킨은 월스트리트 기고에서 저유가가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S&P500 에너지기업의 수익은 76% 감소했으며 다른 모든 분야의 기업의 수익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경기침체의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업체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금융 시스템 전체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경제의 위험요소로 여전히 남아있다.

중동 지역의 불안과 국제 테러 확산 우려는 최근 현저히 증폭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국제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아직 중동 분쟁이 원유 관련 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라크 내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거나 중동 각국의 내전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이슬람국가(IS)의 국제 테러가 확대되면서 생기는 불안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은 이미 각종 전쟁비용 부담으로 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앞으로 이어지면 중동 분쟁은 해당 국가들의 재정 기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때문에 석유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 중장기적인 석유 공급능력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풀린 오일머니가 회수되면 금융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최근 프로젝트신디케이트 칼럼에서 중국과 러시아, 사이버공간과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는 IS의 위협보다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1천년 넘는 종파 갈등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외교관계 단절로 치달으면서 극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이들의 갈등에 이웃의 다른 나라까지 가세한 종파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은 아라비아반도의 풍부한 원유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기도 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동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본, 필리핀, 베트남과 분쟁을 벌이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았다.

또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아프리카 원조, 일대일로 전략 발표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도 새해 벽두부터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의 핵실험을 발표한 지난 6일 일본과 유럽 등의 증시는 핵실험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추가 경제제재를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중 접경지역의 밀무역을 중단시키고 통관을 강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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