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소차, 현대가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인프라부터 제대로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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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2013년에 발표한 수소 구동 컨셉카 FCV
혼다가 2013년에 발표한 수소 구동 컨셉카 FCV
혼다가 2013년에 발표한 수소 구동 컨셉카 FCV

이르면 2018년부터 친환경차인 수소차를 3천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조금과 수소차 가격 인하 등을 통해 현재 5천만원대인 수소차 구입 가격을 2018년께 3천만원대 후반, 2020년께 3천만원대 초반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수소차 구매시 지원하는 정부보조금 2천750만원과 지원대수를 점차 늘리고, 지방자치단체도 구매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8천500만원 수준인 수소차 출고 가격은 2018년 6천만원, 2020년 5천만원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시진핑 정권의 전기차 산업 육성과 유사한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 건기차 시장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에겐 11만 5000위안 (한화 약 2,069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자에겐 6만 5,000위안(약 1,169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차 수요를 늘리고 있으며,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덕분에 아테바(Atieva)와 패러데이(Paraday) 등 토동 자동차 업체는 2~3년 안에 테슬라의 '모델S'에 대항할 수 있는 고급 전기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한국 자동차 기업의 수소차 기술은 어떨까? 현대 투산ix 수소 연료전지차는 1회 충전으로 415km 이상을 운행할 수 있는데다 충전 시간이 3분 가량으로 짧아 내연기관 차량 대체제로서 적합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 테슬라 모델X 90D의 최대 주행거리는 257마일, 즉 413.6km에 비교하고 우수한 성능이다. 다만 도요타, 혼다 등 일제 수소차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충분하다.

문제는 인프라다. 정부는 지난 5월 2020년까지 수소차 1,000대, 충전소 23기를 목표로 할 것을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수소차 충전소를 지을 때 50%를 부담하는데 현대차도 일정 부분 돈을 대는 구조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43개인 수소차 충전소를 확보해 두었고, 2030년까지 3,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 1곳당 5억엔(약 46억5,600만원)이 드는 설치비용 가운데 최대 2억8,000만엔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일본 수소차 기술의 약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혼다는 지난 도쿄 모터쇼에서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소수 자동차 모델을 발표하면서, 이 차량을 내년 3월 경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혼다 기술연구소의 수석 엔지니어 '시미즈 기요시' 연구원에 따르면 이 차량은 연료 전지가 후드에 내장됨에도 불구하고 성인 5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기술 발달로 배터리 크기를 초기작에 비해 30% 줄인 덕분이다. 이혼다는 배터리 소형화 성공에 힘입어 기존 모델인 '오디세이'등에도 수소 배터리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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