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무서운 중국, 7세 아동에 프로그래밍 교육 시켜... '국가 기술 개발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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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국 아동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국 아동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국 아동

중국, 미취학 아동을 '프로그래밍 전사'로 키운다

중국 학부모들 사이에선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게 코딩 (Coding, 프로그램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난징 사설 코딩 수업을 듣는 7세 이하 아동은 100명이 넘으며, 베이징에서도 150명가량의 미취학 아동이 코딩 수업을 듣는다. 이들은 MIT 공대에서 사용하는 교육자료를 통해 로봇과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프로그램 제작법을 배운다.  홍콩에서도 2,500명의 학생이 코딩 아카데미에서 관련 수업을 이수한다. 이처럼 코딩 교육 열품이 불기 시작한 이유는, 자녀가 어렸을 적에 코딩 기술을 배우는 것이 미래에 좋은 직장을 잡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는 부모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위한 코딩 정보와 교육 과정을 소개하는 '키즈 코드'의 대표 '왕 주린'은 "다음 세대에 코딩을 가르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 중국의 프로그래머들의 수준은 기초적인 수준에만 머물러 있다. 그들은 더 높은 기술을 수준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동을 위한 코딩 수업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위한 것처럼 지루하지 않다. 처음엔 간단한 수식을 제시하고 어느 팀이 더 빨리 프로그래밍을 완료할 수 있는지 겨루는 식이다. 아이들이 X와 Y축을 움직이는데 능숙해지면 간단한 게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아이들은 금방 몰입하고 응용해 비슷한 게임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5살  짜리 아들을 코딩 수업에 보낸 한 학부모는, 아이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게임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 vs '섣부른 예측일 뿐'

중국은 아이들에 대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앞으론 제조업보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디바이스가 혁신을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공립학교에서의 코딩에 대한 교육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16개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다.

코딩 교육자인 '우 페이'는 "중국 학교는 IT수업을 개설해 코딩을 가르친다. 하지만 대학 진학에 반영되는 다른 과목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다."라며, "코딩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교육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12월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어느 누구도 프로그래머로 태어나지 않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코딩 기술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청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제작업에 종사하는 미국인의 수는 약 1백만 명으로, 2022년 까지 22%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교육기조가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의견도 있다. 아직 초등학교에도 진학하지 않은 아이들이 그 백만 명중의 하나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웨일즈 밥슨 대학의 '톰 데븐포트'교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라는 예측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린 2003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제기된 '유망 직종'이 2012년 까지 등장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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