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 노동자, 그들이 한 달을 45만 원으로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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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가 수입의 70%를 본국에 송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2년 외국인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 연봉은 1838만 원에 불과했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구분하지 않고 월급으로만 환산했을 때, 한 달 순 수입이 약 153만 원이었던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노동자의 74%는 월 200만 원도 벌지 못했고, 100만 원을 채 벌지 못한 노동자도 18%에 달했다.

그런데 IOM이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외국인 송금과 송금 비용의 쟁점'보고서에선 2013년 한 해 동안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에 송금한 돈이 통 2조 9,500억 원으로 분석했다. 1인당 월 평균 송금액을 집계하면 약 107만 1,000원이다. 평균치로만 계산하면 차익이 45만 원을 겨우 넘을 정도다.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한 달을 50만 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버티는 것이다.

이에 몇몇 국내 은행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출국만기 보험, 귀국비용보험, 한국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항공료와 초기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대출 상품 등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소득이 워낙 낮은 데다 악덕 업주나 이주 브로커에게 갈취당하는 돈도 상당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똑같은 노동을 해도 한국인 노동자의 53%밖에 되지 않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국에 거주한 외국인은 146만3000명대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로 파악되는 인원은 82만4000명 정도인데, 취업자는 79만1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비중도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세금을 신고한 외국인 노동자 총 47만4289명 중 과세대상은 31만3210명이다. 2008년보다 무려 131% 올랐고, 급여액 기준으로는 140%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투입으로 얻는 연간 경제효과 27조 6,000억

이렇듯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들의 노동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투입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

 IOM이민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연간 외국인 노동자 투입으로  유발하는 총생산 효과 가치는 25조 4,640억 원으로 한국 총 산출액 2,740원의 0.93%에 달하며, 특히 비금속광물과 기타제조업제품, 음식 및 숙박, 섬유 및 제조 제품 등 한국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생산 직종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의 연간 소비지출액은 2조 2,359억 원으로, 소비지출에 의한 총생산 유발효과는 4조 32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우리나라 총 산출액의 0.147% 수준으로, 특히 음식료업에서 생산 효과가 컸다.

IOM이민정책연구원은 단순직 노동자들이 일하는 업종이 주로 3D에 해당한다는 점과 그 생산물이 최종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생산물이란 점을 들어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대체적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 보완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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