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보험 공룡' AIG, 3개 회사로 쪼개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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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프랭크 법이 경영 악화의 원인

'보험 공룡'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 Inc)가 지난 2일 중간직 이상 임직원 400명의 일자리를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전문가 칼 아이칸은 AIG 최고경영자(CEO) 피터 헨콕에게 AIG가 생명보험회사와, 주택담보대출보험 사업을 분리해 3개의 독립적인 회사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G는 직원 퇴직금 마련에 약 56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며, 이 같은 감축은 20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AIG는 매년 약 45억 원에서 56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들은 AIG의 생명보험과 주택담보대출 영역을 분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AIG에 대한 정부의 과중한 규제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다. 아이칸 역시 헨콕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더 이상 꾸물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이 바로 움직여야 할 때다"라고 적었다.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역시 "AIG의 기업분리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라며 조직을 3개 회사로 분리해 경비를 업계 평균으로 줄이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G가 난관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지난 2010년에 제정된 '도드-프랭크 법'에 있다. 이 법안은 자산 규모가 500억 달러가 넘은 대형은행과 비은행 금융기업이 더 이상 자본을 늘리지 못하도록 강제한다.

AIG는 지난 2일 주주에 대한  3분기 실적 배당금을 52센트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1.0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주식은 주당 2.7%가 하락한 62.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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