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화학, 테슬라와 협상하면 시장점유율 1위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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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전히 전망이 좋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G화학이 테슬라 모터스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거의 독점하던 상태였으나, 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생산을 늘리며 LG화학과의 협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EV 옵세션(Obsession)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의 파나소닉이 39.7%로 1위, AESC가 23.6%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LG화학(12.9%), 삼성 SDI(4.6%) 등 한국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이 르노와 GM, 아우디, 포드, 볼보, 마힌드라 상하이 자동차 등 '전통적인'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반면 테슬라는 파나소닉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체결돼 LG화학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굳건해지면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 업체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의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파문 이후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배터리를 차용한 기업은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GM은 "LG의 배터리는 3년이 지나도 성능 손실이 거의 없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라고 밝혔으며, 닛산은 "우리 회사는 최고의 배터리 제조하는 LG화학의 제품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이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축구장 3배가 넘는 크기인 2만5천㎡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 이 공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LG화학은 난징 공장의 배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징시 정부의 전폭적 지원, 중국 내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성, 중국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앞다퉈 전기차 시장의 최대 수혜주로 LG화학을 꼽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7∼2018년부터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라며 "현재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에서 안정적인 양산 경험과 원가 경쟁력,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은 LG화학 등 한국 업체밖에 없다"고 기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폴크스바겐사의 디젤 게이트로 디젤의 대안인 전기차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석유화학의 시황 호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LG화학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막연한 전기차 수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가 LG화학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LG화학의 전지 판매량 역시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개발·판매 능력에 좌우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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