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황] 중국 통화 정책은 국내 증시에 큰 도움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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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도 690선 돌파

코스피가 26일 중국의 통화 정책과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등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2,05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코스닥도 강세를 나타내며 69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8포인트(0.38%) 오른 2,048.0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44%) 오른 2,049.41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한때 2,04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개막을 앞둔 지난 23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전격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단행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통화 정책의 경우 이미 예고된 부양책인데다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에서 증시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재료가 노출되면서 시장이 안도랠리의 막바지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한편으로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달러 강세로 신흥국 통화 약세가 나타나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일정 부분 되물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9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동반 순매수에 나섰으나 펀드 환매 부담으로 2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은 홀로 1천62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천22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2.29%), 전기가스업(1.81%), 운수창고(1.66%), 통신업(1.45%), 의약품(1.28%), 운송장비(1.13%), 음식료품(0.95%) 등은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2.60%), 은행(-1.12%), 종이·목재(-0.90%), 금융업(-0.40%), 서비스업(-0.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23%)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63%), 한국전력[015760](2.32%), SK하이닉스[000660](2.49%), 현대모비스[012330](1.68%), 기아차[000270](2.06%), 아모레퍼시픽[090430](0.27%) 등은 강세였다.

반면 삼성물산[000830](-1.89%), 삼성에스디에스[018260](-1.34%), 삼성생명[032830](-0.4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6포인트(1.28%) 오른 69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04포인트(0.74%) 오른 687.01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다 장 후반 69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억원과 58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홀로 342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1천만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1원 오른 1,133.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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