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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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선도?.. 이번엔 삼성과 애플이 따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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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 합성사진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 합성사진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 합성사진

LG전자가 10월 1일 새로운 프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엔 눈이 '두 개' 달린 녀석이다.

국내에선 삼성에 밀려 만년 2인자 위치에 머무는 LG지만, 기술력만큼은 삼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의견도 적지 않다. 2011년 발매했던 G2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IT 전문잡지 '스터프' 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의 전자제품' 10종 안에 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G2가 애플, 삼성, HTC 제품보다 우위에 있는 최고 스마트폰이란 것이다. (당시 G2가 경쟁했던 경쟁사 모델은 HTC one, 아이폰 5S, 삼성 갤럭시 S4, 소니 엑스페리아 z1 등으로 만만치 않았다.)

LG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스마트폰 성능의 기본기를 일정 수준 이상 갖춘 동시에, 최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G플렉스는 단지 디스플레이가 곡면일 뿐인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실제로 휘어져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 업계를 놀라게 했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배터리도 휘게 하는데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G플랙스 2에선 '셀프 힐링'이란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복원하는 소재를 도입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고탄성 분자구조로 이뤄진 이 소재는 흠집이 났을때 옆의 분자가 채워 상처를 감쪽같이 없애준다. 올해 초 출시했던 G4는 조리개 값이 'F 1.8'인 16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급 전면 카메라를 함께 장착해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전문가 모드'를 도입해 DSLR 카메라처럼 세밀한 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가장 두드러진 하드웨어적 변화는 '듀얼 카메라'의 도입이다. 24일 LG전자가 유튜브에 올린 티저 영상을 보면 이 스마트폰은 앞면에 2개의 카메라 렌즈를 심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듀얼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도 2011년에 출시한 '옵티머스 3D'에서 듀얼카메라를 도입했던 적 있고, 화웨이와 HTC도 후면 카메라를 2개 장착한 모델을 만든 적 있었다.  

당시 듀얼 카메라를 도입했던 스마트폰은 3D 촬영이 가능하고 특수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무기 삼아 시장에 진출했으나, 3D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큰 호응을 받지 못했고, 사람에 따라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해 큰 반응을 얻진 못했다. 3D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도 실패 요인이었다.

LG의 선도?... 아니 이번엔 트렌드가 될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카메라의 전망은 아직 밝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며 업체별 차별화 요인이 두드러지지 못하는 까닭에 디스플레이 화질과 카메라 성능이 주요한 구매 요인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향후 2,000만 화소까지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화소수가 늘어날수록 두께가 두꺼워져 아직 기술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자인과 화질 사이에서 저울질하다 보니 듀얼 카메라가 대안책으로 부상한 것이다.

듀얼카메라는 3D 기능 외에 보다 선명한 화질과 깊이감을 확보하고, 신속한 오토포커스 및 줌 기능 도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지 센서를 2개 장착하기 때문에 단일 카메라에 비해 이미지 센서 면적이 넓으며,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색상 정확도와 균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일단 LG가 듀얼 카메라를 선도적으로 장착할 가능성이 높지만, 애플과 삼성도 내년 플래그쉽 모델부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 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4월 이스라엘 멀티 렌즈 카메라모듈 업체 'Linx computational Imaging'을 인수했는데, 이 기업은 2~4개 카메라 배열을 통한 초소형 다중 조리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애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3D 물체 모형화, 안면 인식 등 기능을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제작 업체 호황 맞을 듯

듀얼카메라가 본격 도입되면 카메라 모듈, 렌즈, 이미지센서 등 관련 업체가 호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카메라에 비해 매출액이 50%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량은 2배로 늘어나지만 부품별 사양이 낮아 매출이 2배까지 늘어나는 것은 무리다. 물론 스마트폰 업체의 카메라 모듈 조합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선두권 카메라 모듈 업체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모듈 수량 증가와 더불어 PCB, 조립 공정에서 부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애플과 LG전자에,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듀얼 카메라를 주도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각각의 카메라가 역할을 분담해 최적 값을 측정하고 화질을 보정할 수 있는 성능이 중요할 것이다.

키움증권은 듀얼카메라 채택 비중은 2018년에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17조 원에서 2018년에 23조 원으로 연평균 11%씩 성장할 전망이다. 화소 수 증가, 듀얼 카메라 확산, OIS 장착률 증가 등이 평균 판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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