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철강 기업 실적 악화일로, 공급 초과로 아시아 시장 철강 가격 1년 새 40%나 하락해... 생산량 줄이면 실업자 크게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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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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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강 제품이 세계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강 제품 수출량은 5천24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9천400만t을 상회해 사상 처음으로 1억t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량은 일본의 지난해 생산량(약 1억1천만t)에 맞먹는 것이다.

중국산 철강제품이 이처럼 세계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로 국내 수요가 둔화하자 해외에서 판로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로 인해 공급이 넘치자 아시아 철강 시장의 가격은 1년전에 비해 40%나 떨어진 상태다.

중국 철강 업체들은 국내 수요 둔화로 공급 과잉에 빠지자 이례적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조강 생산량은 4억 1천만t으로 1.3% 감소했다.

게다가 9월 3일로 예정된 항일 승전 70주년 행사를 위해 당국은 허베이성을 포함한 베이징 근교의 철강 업체에 대규모 감산을 지시한 영향으로 하반기의 생산량도 전년 수준을 밑돌 공산이 크다. 연간 기준으로 조강생산량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은 3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산은 소폭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회사들이 감산 폭을 늘리면 공산당 지도부가 중시하는 고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철강제품이 남아돌고 결국은 해외로 쏟아낼 수 밖에 없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로 인해 올해 상반기 중국산 철강제품의 평균 수출 단가는 t당 약 620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떨어졌다. 강판의 주요 품목인 열연 코일의 아시아 시장 가격은 최근 t당 300-350달러로 1개월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철강 회사들의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바오 스틸 그룹 산하의 바오산, 허베이, 우한, 안산, 마안산, 주요 철강회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일제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안후이성에 있는 중견 기업 마안산 강철은 수출액이 50%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 적자는 오히려 확대됐다.

바오 스틸 그룹은 9월 광둥성 쟌장(湛江)에서 최첨단 고로를 가동한다. 연산 능력은 1천만t으로 자동차와 가전용 수요가 큰 중국 남부 지역을 겨냥한 공급 거점이 될 전망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로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 자이 신문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바오 스틸 그룹의 새 고로가) 일본 업체의 제품보다 10% 정도 싸게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실제로 수출이 이뤄지면 시황을 더욱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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