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증시 하락, 앞으로의 전망은?... "조정 후 견조해질 거다" VS "성장 조짐 보이지 않는다."

-

골드만 삭스·모비우스·엘-에리안·로스, 잇단 조정장 판단
반면 모비우스 "불안감 여전해, 현금 쥐고 있다"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것은 붕괴가 아닌 조정이라는 견해가 월가에서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골드만 삭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약 11% 상승해 2,100선에 이를 것이란 낙관론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와 신흥시장 불안, 그리고 원자재 약세에도 미국 경제가 시장에 계속 뒷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금의 장세가 1998년과 유사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시도 조정 3∼4개월 후 회복됐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S&P 지수가 오는 12월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P 지수는 이날 1.35% 하락해, 1,867.62에 마감됐다.

반면, 월가 '큰 손'인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회복세가 단기에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월가의 대표적 채권 투자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25일 CNN 머니에 증시가 모처럼 조정장을 겪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장을 통해 "금융시장이 경제 펀더멘털에 더 들어맞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시장 붕괴 위험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대표도 CNN 머니에 "투매 장세가 매입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WL 로스 앤드 코를 운용하는 억만장자 윌버 로스도 25일 CNBC 대담에서 "현 시점에서 (미) 증시가 심각하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야구에 비유해 "조정장이(9회 가운데) 6∼7회를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는 그러나 "(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파행해 괄목할만한 성장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모비우스는 25일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시장이) 안정으로 가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면서, 이 때문에 "계속 현금을 깔고 앉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개도국 주식 매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