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흥국 원자재 종목 '커피츌레이션(무조건 항복)' 상태까지 추락... 통화 가치 하락까지 이어져 글로벌 경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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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외환 거래인의 관심은 이르면 내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벗어나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세계 경제 성장 추이로 이미 옮겨졌다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펀드 매니저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원자재 시장에 '두 손 들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요 감소로 싱가포르, 대만 및 남아공 통화 가치가 이달에 가장 많이 주저앉았다면서, 이는 외환 시장 관심이 이미 세계 경제 불안으로 옮겨졌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달러는 달러에 대해 이달에 가치가 2.4% 하락했으며, 대만 달러도 2.3%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남아공 랜드와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각각 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허스트 파이어폰트 시큐리티스의 로버트 신체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움직이더라도,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의 의향이 이미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요 자원국인 노르웨이와 호주 통화 가치도 중국발 충격 때문에 약세임을 블룸버그는 상기시켰다.

골드만 삭스는 달러에 대한 호주 달러 가치가 18개월 사이 약 30%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호주은행의 런던 소재 가빈 프렌드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특히 중국의 위축과 지속적인 무역 여건 악화 때문에 (자원 수출국 통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OA는 원자재 주 투자를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 무조건 항복)' 상태라고 표현했다.

급락장에서 투자자 심리는 3단계로 나눠지는데 1단계는 '부정(denial)', 2단계는 '공포(fear)',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커피출레이션'으로 분류한다.

커피출레이션은 투자자가 모든 희망을 버리고 항복하듯 주식을 처분하는 것으로, 매물이 더 남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정한 바닥'으로 여겨진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안이 중국 경제 하강 및 신흥국 채무 위기로 대체됐다"면서 "원자재 시장을 심각하게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가 중국과 신흥국의 성장 위축을 경계하고 있음을 명백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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