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J '즐거운동행', 연매출 600억 대형브랜드로 성장…2020년까지 1천억 원 메가 브랜드 육성 계획

김맹호 기자
즐거운동행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
▲즐거운동행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 왼쪽부터 "쫄볶이", "떡강정", "불떡볶이"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미래부 주최 '창조경제 데모데이' 우수 사례로 소개돼
-지역 유망 제품 발굴한 뒤 제품 R&D, 마케팅, 유통 등 노하우 지원하는 상생 브랜드

 

▲즐거운동행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 왼쪽부터
▲즐거운동행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 왼쪽부터 "쫄볶이", "떡강정", "불떡볶이"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업계 최초 상생 브랜드로 선보인 <즐거운 동행>이 연 매출 600억 원대 대형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즐거운 동행>이 발굴해 키운 중소 협력업체 제품(떡볶이) '밀당의 고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창조경제 데모데이>에서 식품업계 대-중소기업 상생 모범사례이자 창조경제 우수사례로 조명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일 "상생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올해 약 6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32%가량 급증한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으로 수백억 원 매출의 대형 브랜드를 키워낼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등 품질 및 판매향상을 위한 기술과 유통망을 지원하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경영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끌어올려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제품을, 중소기업에는 매출 증대를 가져다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CJ제일제당과 경상북도 경주 소재 떡류 전문기업인 ㈜미정이 함께 선보인 떡볶이 제품 '밀당의 고수'는 <즐거운 동행>출범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정은 CJ제일제당에 10여 년간 떡, 면, 사리 등을 공급하던 협력사로 오랜 기간 떡류를 생산해온 노하우를 토대로 떡볶이 제품 개발에 나섰지만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소스 개발 기술이 부족해 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때 CJ제일제당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스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밀고 당기는 맛(밀당)'이라는 키워드 중심 마케팅을 지원하면서 출시하자마자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다.
 
현재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은 CJ제일제당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면서 올해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즐거운 동행' 과 함께 하기 이전 단순 납품하던 OEM제품 매출에 비해 열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밀당의 고수'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 데모데이>에 참가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까지 나설 계획이다. <창조경제 데모데이>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민간 기업이 보육 중인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회사 및 엔젤 투자자와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밀당의 고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수평적 관계에서 협업을 통해 상승 효과를 낸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이 밖에도 청수, 신선촌, 애드팜 등 세 곳의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행복한 콩 콩나물'이나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농가 400여 곳에서 재배한 갓으로 만든 '여수 돌산 갓김치' 등의 즐거운 동행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 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임석환 CJ제일제당 CSV경영팀장은 "<즐거운 동행>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역량을 지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 활동이다"라고 말하고, "오는 2020년까지 <즐거운 동행>을 연 매출 1천억 원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