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럽 자동차 업계 기지개 키다... 성공적 구조조정으로 프랑스와 독일 기업 수익성 20%이상 개선돼, 유로화 약세와 인력 투자 확대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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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유로존 부채 문제로 큰 타격을 받았던 유럽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역내의 신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금융 위기 이후 기업들의 구조 조정으로 생산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다가 유가 하락과 유로화 약세로 프랑스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84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상반기 기록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전체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2007년(153만대)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내 승용차 생산대수는 7월까지 41개월간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고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고급차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생산국인 독일은 수출 경쟁력이 높은 고급차의 비율이 높다. 올해 전체의 생산대수는 전년 수준인 600만대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내수와 북미 수출, 휘발유 가격 하락이 자동차 업계에 순풍이 되고 있다.

스페인의 상반기 승용차 생산은 10% 이상 늘어나 올해 전체로는 2008년 실적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이탈리아도 2014년부터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르노는 지난해 스페인 공장의 생산 능력을 30∼40% 확대했다. 스페인에서는 정부의 노동 시장 개혁과 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어 민간의 투자가 활발해졌다. 올 들어 독일 폴크스바겐(VW)이 42억 유로, 미국 포드 자동차가 26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회복은 젊은층의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에게 희소식이 된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경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2018년까지 1천400명의 신규 고용을 결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금융 위기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하여 채산성이 나쁜 사업의 정리를 진행했다. 포드가 영국과 벨기에, 오펠 독일 공장을 각각 폐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편,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영국의 직원 1인당 생산 효율은 2005∼2009년 수준보다 20% 이상 개선됐다는 것이다. 효율화, 생산 공정의 첨단화, 고급 숙련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의 결실이라는 것이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기업들의 수익성도 호전됐다. 푸조 시트로엥 그룹(PSA)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 르노는 47% 증가했다. 유럽 시장 판매대수는 PSA가 98만대로 3%, 르노는 85만대로 9% 증가했다.

피아트-크라이슬 러(FCA)도 유럽 시장 판매가 늘어나 유럽 사업부에서 흑자 기조가 정착됐다. 한편 VW, 다임러, BMW의 독일 3개사는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률이 6∼11%로 남유럽 자동차 기업들보다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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