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금리 인상 12월 설 불거져.. 중국 경기 둔화가 미국 소비자 물가 압박, 디플레이션까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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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닛 옐런 연준 의장

 

제닛 옐런 연준 의장
제닛 옐런 연준 의장

중국 증시 폭락·낮은 인플레이션은 금리인상 지연 요인

FOMC 성명 전보다 더 낙관적...9월 금리인상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지만, 12월까지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연준은 지난 2008년 말 정책금리를 0~0.25% 범위로 내리고 금리를 줄곧 동결해왔다.

연준은 29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밝히며 완전고용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음을 시사했다.

PNC 파이낸셜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이날 특히 고용시장과 관련해 좀 더 낙관적인 성명이 나와 FOMC가 12월보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전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추가로 개선'돼야 한다고 표현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약간의(some)'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해 고용시장의 개선 목표를 거의 달성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준은 경기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해 경기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가 계속 오르지 않는 것이 연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물가상승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대비 0.2% 올랐고, 근원 물가는 1.2% 상승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삼는 2%에 비해 턱없이 낮다. 3년째 이런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수로 유출된 연준의 전망 자료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2020년까지 2%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뿐만 아니라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압박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WSJ은 말했다.

연준이 언제 금리 인상에 나설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나올 경제지표가 결정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는 9월 FOMC 전에 7월과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이고, 물가와 임금 관련 지표도 추가로 나온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연준은 9월이나 12월 금리 인상 문제를 "지표가 결정하도록 놔뒀다"고 언급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고용지표가 두 개 정도 더 나오면 통화정책 긴축에 찬성하는 과반수 표를 얻기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른 충격이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7월과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 명씩 증가하고 임금상승률이 높아진다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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