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줌 맛 맥주'는 이제 싫다. 카스, 맥스, 하이트 아성 넘보며 40%대 매출 올리는 수입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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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의 인기가 끝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판매 비중(판매량 기준)은 40%를 넘나들고 있다.

각종 음식점과 유흥업소, 소매상점, 대형마트로 직접 공급돼 판매되는 국산맥주와는 달리 주로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수입맥주의 비중은 점차 커지고 국산맥주는 좁아지는 추세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2013년 32.2%, 2014년 34.7%로 오른 데 이어 올들어 지난 1월1일부터 7월22일까지 누계 기준으로 38.2%로 급등했다.

이 기간 국산 맥주 비중은 67.8%, 65.3%, 61.8%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수입 맥주의 매출액도 함께 뛰고 있다.

이마트의 수입맥주 매출액은 2013년 564억원에서 2014년 624억원으로 10.6% 신장했고, 지난 1월부터 7월 22일까지는 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억원보다 21.2% 늘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연간 기준으로 수입맥주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홈플러스에선 수입맥주 비중이 이미 40%를 넘겼다. 2009년 12.1%에서 2011년 18.2%, 2013년 30.4%로 늘더니 올해 1∼5월 수입 맥주 판매 비중이 40.2%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입맥주 매출 신장률은 2011년 34.4%, 2012년 14%, 2013년 33.9%, 2014년 23.8%였고 올해 1∼6월에도 9.7% 늘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호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진 소비자들이 본인의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팔리는 국산 맥주는 50여종, 수입맥주는 200여종에 달한다.

수입맥주는 유럽·일본·중국산인 하이네켄·아사히·호가든·파울라너·베어비어·삿포로·기네스·칭타오·필스너우르켈 등이 잘 팔린다.

이처럼 수입 맥주의 판매 비중이 갈수록 확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영향 등으로 수입맥주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내 맥주 시장은 가정 소비와 음식점 소비로 양분되는데 대형마트를 통한 판매량은 전체의 10% 수준이고 그 가운데서 수입 맥주의 비중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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