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건희 첫 계약후 30년…삼성테크윈 항공엔진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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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사진 가운데)과 P

 

6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사진 가운데)과 P&W社의 짐 머서(Jim Maser) 마케팅사업부장(왼쪽), 베넷 크로스웰(Benneett Croswell) 방산부문 사장(오른쪽)이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6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사진 가운데)과 P&W社의 짐 머서(Jim Maser) 마케팅사업부장(왼쪽), 베넷 크로스웰(Benneett Croswell) 방산부문 사장(오른쪽)이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85년 P&W와 계약...30년만에 17억弗 공급권 획득

삼성테크윈[012450](대표 김철교)은 16일(현지시간) 파리에어쇼에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Pratt & Whitney)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62년까지 48년간 17억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양산·애프터마켓(유지보수·서비스)까지 모든 사업의 리스크와 수입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으로 항공업계 선진업체들의 사업형태다.

P&W는 미국 GE, 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3대 항공기 엔진업체로 꼽힌다. 2013년 기준 매출 145억달러 규모다.

삼성테크윈의 이번 계약 참여는 지난해 P&W와의 9억달러 규모 공급권 계약, 올해 1월 GE와의 4억3천만달러 규모 부품 공급권 계약에 이어 연달아 대규모 사업권을 따낸 쾌거로 평가된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6개월간 총액 3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테크윈이 공동개발에 참여한 제품은 P&W의 차세대 GTF(Geared Turbo Fan) 항공기 엔진이다.

세계 최초로 기어(gear) 방식이 적용된 고효율 엔진으로 연료소비율, 소음, 성능개량 가능성 측면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리저널 제트(130석급 이하) 항공기 엔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삼성테크윈은 GTF 엔진 터빈부의 고압·저압 터빈 사이에 장착되는 MTF(Middle Turbine Frame)의 개발·생산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RSP 참여를 통해 3∼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지위가 격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테크윈과 P&W 간의 '30년 의리'도 항공기 엔진 업계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985년 6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은 직접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P&W의 최대주주인 UTC그룹 그레이 회장을 만나 처음으로 RSP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테크윈은 이후 30년간 항공기 엔진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삼성테크윈은 당시 이 회장이 나온 협약식 사진을 공개했다. 1980년대 중반 한국의 열악한 산업인프라를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는 협약이었다고 삼성테크윈은 소개했다.

P&W는 30년 만인 올해 다시 삼성테크윈과 대규모 항공기 엔진 공동개발사업을 벌이게 된 것이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KF-16,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KHP 헬기, 한국형 헬기 수리온, 한국형 위성발사체 KSLV-Ⅱ 사업 등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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