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대~30대, 대통령 선거도 아닌데 뭘… 재보궐 투표율 낮아.. 새누리당 승리의 원인

'박빙' 판세 전망 무색할 정도로 與 후보 큰 표차 승리
낮은 투표율·젊은층 무관심에 여론조사 '착시현상'
與 효율적 조직 선거로 '집토끼 잡기' 주효한 듯

새누리당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수도권 싹쓸이'의 이변을 낳은 가운데 당선자와 2위 후보의 득표율 격차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투표율이 30%대 중반에 불과한 상황에서 비교적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데다가 새누리당의 효율적인 조직 선거가 주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된 오신환 의원과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3.9%와 34.2%로,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성인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4.3%포인트)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4.8%포인트)의 2배 이상이다.

또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45.8%)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41.7%)를 근소한 격차로 앞지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득표율 격차는 11.2%포인트(54.1%-42.9%)나 벌어졌다.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55.9%)이 20.3%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새정치연합 정환석(35.6%) 후보를 누른 경기 성남 중원도 선거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의 격차는 절반 수준인 11.0%포인트였다.

이 밖에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가 맞붙은 광주 서을에서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37.9%의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36.2%)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22.6%포인트(52.4%-29.8%)라는 예상 밖의 큰 격차를 기록했다.

오피니언라이브의 윤희웅 여론분석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로 박빙 승부라고 하더라도 투표율이 30%대로 낮아지면 젊은층이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을 하고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득표율에 크게 반영된다"면서 "또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성향층의 새누리당 충성도가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의 배종찬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새정치연합의 지지자가 많은 20·30대의 투표율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던 게 요인"이라면서 "특히 여당에 악재였던 '성완종 파문'이 있었지만 젊은 유권자들은 '여당도, 야당도, 대통령도 아닌데...'라며 투표장에 아예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통상 3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재보선은 조직 싸움으로 통한다"면서 "결국은 새누리당이 전통적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