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기 발언에 원?달러 환율 약세로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관해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값이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69.9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3원 올랐다.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간 13.6원이나 떨어진 이후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했지만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관련해서는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고용개선과 물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FOMC 성명에 앞서 전일 나온 미국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0.2%로, 시장 예상치인 1.0%를 밑돌았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하고 싶어하지만 현재 지표로는 그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것도 외환시장에서 경계감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깜짝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엔저를 추가로 자극할 언급이 나올 수 있어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변화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28∼29일 이틀 동안 비록 소폭이나마 순매도를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4월초 이후 적극적인 순매수를 이어가던 증시의 외국인이 2영업일간 순매도를 하면서 외환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최근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이 외국인 주식 관련 물량의 유입이었던 만큼 순매수세의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원대에 다시 올라서지 못한 채 899원 언저리에서 보합권에 맴돌고 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19원 내린 89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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