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는 갤럭시S6, 매장은 재고 부담에 우려도

-

실제 판매물량, 예약판매 30만대에도 못미쳐

"갤럭시S6 판매량이 역대 최대인 7천만대 플러스 알파가 될지 지켜보고 있다"(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

삼성 전자가 지난 10일 국내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와 더불어 소위 '대박론' 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외 미디어와 업계의 호평을 받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게다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국내 예약판매량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고치인 30만대에 육박하면서 갤럭시S6 대박론은 날개를 달았다.

?  실제 판매량 예약판매량에 못미처… 악세서리 시장도 침체

그러나 지난 주말까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실제 판매량은 예약판매량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갤럭시S6 시리즈 총 판매량은 20만대를 조금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약판매량 30만대의 약 67%에 해당하는 수치로, 출시 이후 실구매 규모가 늘지 않고 예약판매분보다 10만대 가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초반 선호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인 케이스, 보호필름 시장 분위기를 보더라도 갤럭시S6의 인기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열풍을 일으킨 아이폰6 때만 하더라도 전용 케이스나 액정 보호필름 업체 또한 물량이 달리는 조짐을 보이지만 갤럭시S6의 경우 액세서리 업계 분위기를 보면 전작 갤럭시S5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갤 럭시S6 시리즈는 실적 회복에 나선 삼성전자의 주력 무기라는 점에서 국내 언론이 '갤럭시S6의 효과'를 일찌감치 예단하고 부풀려 보도한 것도 거품 낀 대박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언론 띄우기로 인한 '착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  부출려진 '대박론'… 영세 사업자에게 재고부담 돌아올수도

특히 미국 등 해외 시장 판매량과 관련해 외신을 인용한 보도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외국 이동통신 업계 소문이 그대로 사실화되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건 '7천만대 돌파' 슬로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물론 갤럭시S6 시리즈가 갤럭시S5보다는 출시 초반 분위기가 좋다는 게 이동통신 업계의 중론이기는 하다. 전작 갤럭시S5는 삼성의 역대 최대 실패작으로 낙인이 찍혔지만 출시 초반만 해도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데다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열흘 만에 20만대 판매고를 올린 것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갤럭시S5 때보다 분명히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맞다"며 "이동통신사가 지난 주말 일제히 보조금을 올린 만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상승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근거없는 '갤럭시S6 대박론'이 일선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영세 사업자들에게는 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엣지 모델 인기가 높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물량을 들여왔지만 생각보다 찾는 손님이 없어 걱정"이라면서 "그나마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예상보다 빨리 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활용 환경을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카카오톡이 대화방 내 메시지를 가려 원하는 시점에만 열람할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일러(결말 누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국내 대표 메신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기능은 OTT·웹툰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3D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1시간여만에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이날 오전 7시 출시 직후 1시간만에 약 5만7000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 베데스다가 신작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지만, 한국 서비스가 제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발표했으나 배급 지역 목록에서 한국이 빠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은 언제나 후순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6월5일로 확정했다. 또한 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한국어 지원을 공식 추가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기능에는 오픈AI의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Siri)와 연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사용자 선택에 따라 대화형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