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HSBC "한국 성장률 3.1% 전망…추가 금리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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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인 HSBC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전망치와 같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인 프레드릭 뉴먼은 15일 서울 HSBC 본사에서 열린 2015년 한국경제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성장률을 3.1%로 예측한 이래 가장 최근인 3월 24일 리포트까지 유지한 전망치를 고수한 것이다.

뉴먼 대표는 우선 세계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기대심리와 달리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도 하반기 들어 반등 효과를 보이겠으나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국의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과 유럽, 일본이 좋지 않아 한국에 성장 약세 요인이 많고, 아시아 경제를 이끌어 온 중국도 예전과 같은 고도성장이 어렵기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성장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먼 대표는 "수출이 타격을 받을 때 추가 성장하려면 내수로 고개를 돌려야겠으나 실질임금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에 있어 대대적인 GDP 확대가 어렵다"며 앞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의 비중이 꾸준히 늘었고 저축 규모를 봐도 가계의 비중이 줄어드는 등 일반 소비자는 임금이 떨어지면서도 저축을 줄이며 지출해 내수 활성화에 제 몫을 했다"며 "반대로 비금융 일반기업의 저축비중은 훨씬 크게 증가해 기업 부문에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의 성장을 위해 역할이 필요한 것은 기업"이라며 "기업에서 대대적인 지출을 해줘야 추가 성장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비중을 줄이고 임금을 올리고 투자에 나서더라도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당분간 정부와 당국에서 금리 인하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뉴먼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3분기쯤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앙정부에서도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외딴 섬이 아닌 만큼 세계적인 팽창 정책에 맞춰 뭔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뉴먼 대표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는 전제 아래 "금리를 0.25%포인트(25bp)인하한다면 12개월간 그 영향으로 성장률이 0.1∼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위험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 재정 안정성에 문제가 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당국에서도 금리 인하의 부담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거론할 수 있지만, 규제로 가계부채를 통제하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서는 "가파르게 오르는 홍콩, 중국 증시와 달리 점진적으로 살짝 올라가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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