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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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남미… 대통령이 가보고 싶은 국가는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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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델 파이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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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개사 동행...중소기업 62% 차지해 큰 폭 증가
건설·플랜트·인프라 세일즈 외교...보건의료·ICT 등으로 협력분야 다각화
靑, 野 순방연기 요구에 "대외적 약속...일은 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16~27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 협력 분야를 신성장 분야로 다각화하고 협력 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을 잇달아 방문, 정상회담을 하고 자동차·전자 등의 편중된 협력 분야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각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중남미는 한류 확산 등을 통한 문화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ICT, 전자정부, 원자력, 대형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의 잠재력을 시현할 수 있는 기회의 대륙"이라면서 "지난번 중동 순방으로 일으킨 제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 경제 영역을 태평양 건너까지 활짝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교역기반 확충...건설·플랜트·인프라 본격진출 계기 마련 =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남미 지역은 아시아와 함께 대표적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안정적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2010년 기준 41%로 크게 늘면서 자동차, 통신, 의료 등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순방 4개국의 인구는 2억9천만명, 국내총생산(GDP)는 3조1천억달러로 각각 중남미 전체 48%, 52%를 차지하고 있다.

4개국 중 칠레 및 페루와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상태이며 콜롬비아와의 FTA는 국회 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기존 FTA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새 FTA를 체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 유통 기업·협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온라인·홈쇼핑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의 전자무역·통관 시스템 구축을 지원, 우리 기업의 무역 업무 처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역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MOU, 기능 인력 교류 MOU, 워킹홀리데이 협정 등을 통해 우리 청년 인력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가 현대화 정책으로 순방 4개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임을 고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MOU,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순건설, 자원 분야에 집중된 협력을 전력, 철도, 교통 등 고부가 가치 분야로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 역대 최대규모 경제사절단 참여...협력분야 다각화 = 이번 순방에는 모두 125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달 중동 순방 때로 이때는 동행 업체 규모가 115개사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경제사절단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2%(78개)로 이전(중동 순방 때 51%)보다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또 현지에서 개최되는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하는 기업도 84개사로 중동 순방 때(58개)보다 늘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순방 4개국간 교역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리적 거리 등의 이유로 잠재적 규모에 비해 실제 교역은 미흡하고 품목도 편중돼 있는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고 협력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순방 계기에 진행되는 정상회담, 비즈니스 상담화, MOU 등을 통해 자동차·전자 및 광업·농업으로 편중된 협력 분야를 보건의료, ICT, 전자정부,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협력 방식도 단순 교역을 넘어 상호투자, 기술협력, 전략적 제휴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시 한류 열풍이 문화산업 수출로 이어지도록 방송·교육 콘텐츠 협력 관련 MOU가 체결되는 한편 창조경제 모델과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도 중남미에 전수된다.

◇ 중남미 동포 격려..."순방은 예정대로" =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한다. 또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도 만난다.

순방 4개국 중 콜롬비아의 요청으로 나중에 일정이 추가된 콜롬비아만 공식 방문이며 나머지 3개국은 국빈 방문이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4개국 순방시 나라별로 현지 동포들을 만나 격려한다. 주 수석은 "어려운 환경 아래에서도 현지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이제는 경제, 법조, 의료계 등 전문분야로 진출을 확대하는 재외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국과 중남미를 이어주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가교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수석은 야당에서 '성완종 파문' 및 '세월호 1주기'를 이유로 순방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순방은) 우리 정부가 대외적으로 약속해 한 일로 국가적 사업이다. 연기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예정대로 해야한다"면서 "우리 (경제) 기회를 창출해야 하고 동포사회도 기다리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일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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