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간호사, 에볼라 첫 사람-사람 감염…경로는?

박정민 기자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격리 치료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주 에서 한 여성 간호사가 검사 결과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내 첫 사람-사람간의 에볼라 감염 기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이 간호사가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에서 미국의 첫번째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던 중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CDC는 보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보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간호사는 글러브나 마스크, 가운과 같은 보호장비를 하고있던 것으로 밝혀졌고, 간호사는 안전규정을 언제 위반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치료 과정의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전염을 유발했다”면서 "안전규정 중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에볼라의 확실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몇가지 검사들을 더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보건당국은 던컨이 신장투석과 인공호흡 등의 치료를 받는 과정에 전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혈관 및 기도에 관을 삽입하는 처치를 하는 중에 의료진이 던컨의 체액과 접촉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 장비를 벗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비를 벗을 때 2명 이상이 서로 지켜보며 확인하는 규정이 있지만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장비가 살갗에 스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도 환자의 병실에서 나와 장갑 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 대처 요령을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감염된 간호사는 격리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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