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엔저 대응·활용 대책 발표

박성규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한국 경제 현황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정부가 8일 발표한 엔저 대응 및 활용을 위해 설비투자자금·외화대출을 3조5천억원 추가 공급하고, 정책자금을 1조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싼 엔화를 이용해 자본재 수입, 인수합병(M&A) 등을 지원, 투자 및 생산성을 확대하는 엔저 활용 방안도 포함됐고,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전략도 들어있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엔저가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지만 대일 수출 부진과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나타났다” 면서 "엔저가 확대되고 장기화되면 수출과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 중소기업, 환변동보험 가입 활성화  

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 실적은 2007년 16조9000억원에 달했으나 2008년 키코사태 이후 저조해져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집행 실적은 9000억원으로 목표인 2조5000억원에 한참 못미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일 수출기업의 일반형 환변동보험료 부담을 절반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경감률을 20%에서 50%로 늘렸다. 대일 수출기업이 아닌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보험료 경감(20%) 종료 시기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다.

농수산 수출기업의 옵션형 환변동보험료 자부담도 10%에서 5%로 줄이고 재정지원은 90%에서 95%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대일 수출 농식품기업 489개와 수산식품 기업 190여개다.  

대일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무역협회의 보험료 보조한도는 연말까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린다.

◇ 올해 말까지 약 1조원 α 정책자금 지원

정부는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민간은행에 대출자금을 위탁) 2000억원 확대, 수출입은행 수출금융 1000억원 확대, 정책금융공사 등의 기존 정책자금 잔여분 6600억원에 신·기보의 특례보증 등 약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엔저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인 대상 관광업계를 위해 일본인 관광객 대상 중소여행업체 45곳에 관광진흥개발기금 긴급융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고 '2015 한일관광 교류의 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엔저를 견딜 수 있도록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코트라 해외진출지원센터 등을 통해 대일 수출을 중국 등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 다변화로 엔저의 영향을 줄이기로 했다.  

◇ 엔저 활용 기업, 금융·세제 지원

정부는 엔저로 일본산 기계·장비, 인건비 등이 저렴해진 점을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내로 3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자금·외화대출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입은행의 시설재 수입자금 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기업이 시설재 수입을 통해 설비투자를 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화설비 관세감면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시행된 초기 감가상각률을 높여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속상각제도에 대한 홍보를 늘리기도 했다.

또 이달 중에 엔저 피해가 큰 업종의 경우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부품·소재 기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소·중견기업의 M&A를 지원하는 전용 펀드를 3천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