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분 좋은 날> 최불암-나문희, 파킨슨병 위기에 ‘꼭 잡은 두 손’ 뭉클함 가득

김영주 기자
이미지
‘기분 좋은 날’ 최불암과 나문희가 나문희의 파킨슨병을 알게 된 후 애써 덤덤한 척 서로의 손을 꼭 부여잡는, 애틋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26회 분은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회 방송분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수치.

극중 이순옥(나문희)은 정밀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종합병원의 신경과 진료실을 찾았던 상황. 의사는 순옥의 CT 촬영 필름을 보여주면서 ‘파킨슨병’ 진단을 내렸지만, 정작 순옥은 생소한 병명을 듣고는 어리둥절해 했다. 병원을 나선 순옥은 철수(최불암)와 서민식(강석우), 정다정(박세영)이 함께 일하는 떡집 작업장으로 들어섰던 터. 하지만 “병원에서 뭐래?”라고 묻는 김철수(최불암)에게 “다리 아파 갔는데, 아무렇지도 않데. 나이 들어 그런데!”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었다. 또한 괜한 안도감에 버럭하는 철수에게 “참, 괜찮대도 화를 내네? 호호”라고 웃어 보이기까지 했던 것.

이후 집으로 돌아온 순옥은 거실의 ‘사진벽’ 앞에 서서 남다른 감회에 젖은 듯 사진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쓸어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곁으로 다가와 부러워하는 정다정(박세영)에게 “이것만 보면 화나고, 서운 한 일 있다가도 좋았던 때 생각나서 다 잊어버려져. 사진은 좋은 날 찍잖어?”라고 가족들에 대한 깊은 정(情)을 내비쳤던 것. 하지만 순옥은 다정을 안아 말없이 등을 쓸어주면서도, 병원을 다녀온 후 어딘지 모르게 자꾸만 밀려오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날 밤 순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어이~ 내일 보자구”라며 누워 잠을 청하려는 철수를 향해 “여보, 파킨슨병이라고 들어봤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는 철수에게 그제서야 “의사 말이 내가 그거라는데. 그게 뭔지 난, 통.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구요. 당신이 병원 가서 한 번 같이 들어볼래요?”라며 의사의 진단을 털어놓은 것. 갑작스러운 순옥의 고백에 철수는 말을 잊은 채 고개를 떨궜고, 그런 철수를 보며 순옥 역시 슬픈 미소만을 지어보였다.

다음 날 철수는 순옥과 병원을 찾았고, 철수는 하나하나 자세하게 파킨슨병에 대해 설명하는 의사에게 “나이 들어 생기는 병 이죠?”라고 물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의사가 “꼭 그렇진 않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하자, “당신은 뭔 소린지 알겠수?”라고 묻는 순옥의 질문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 의사의 얼굴만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래, 치료 방법은 있습니까?”라고 간절하게 되물었다.

깊은 충격을 받은 철수는 잘 움직여지지 않는 왼쪽 다리를 잡고 뒤따르는 순옥도 잊은 채 절망적인 의사의 진단에 멍해진 모습으로 병원 복도를 빠져나갔던 상태. 하지만 이내 철수는 “같이 좀 가요. 참~ 누가 잡아간다고 그리 빨리 가?”라며 힘들어 하는 순옥의 말에 정신이 깬 듯 순옥에게 다가섰다. 그리고는 “약만 잘 먹으면 괜찮다잖아요”라고 별거 아니라는 듯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순옥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던 것. 충격 받을 순옥을 생각해 덤덤하려 애쓰는 철수와 그런 철수에게 따뜻하게 웃어 보이는 순옥의 꼭 맞잡은 손이 담겨지면서,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그런가하면 26회 방송분에서는 이상우와 박세영이 ‘가상 웨딩마치’를 올리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정다정(박세영)은 서인우(김형규)의 소개팅녀로 등장한 이소이(정혜성)를 격하게 예뻐하는 김신애(이미영)와 그런 소이를 스스럼없이 대하는 재우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상황. 하지만 “미안해요. 다신 안 그럴게요”라는 재우의 사과에 마음을 풀었고, 재우는 그런 다정을 꼭 안아줬다. 이후 나란히 걸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던 두 사람은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의 프러포즈 문자를 받고 걸음을 멈췄다. 반지를 낀 다애의 사진을 본 다정이 “다애 언니, 결혼 하나 봐요. 예쁘다..”라면서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것. 그런 다정의 마음에 미안함을 느낀 재우는 갑작스럽게 “다음은 우리 차례 맞죠? 연습할까?”라는 말을 건네 다정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재우는 다정에게 팔을 내밀며 웨딩마치 연습을 제안했고, 다정은 기분 좋게 웃으며 재우와 팔짱을 낀 채 걸음을 옮겼다. 함께 입으로 소리 내어 멜로디를 읊으며 스텝을 맞춰보는 행복한 모습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이 무사히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