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분기 GDP 작년 대비 3.3% 성장…7분기 만에 최고

전기대비 성장률 1.1%..2개 분기 연속 1%대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올 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1.1%를 기록, 2분기에 이어 1%대를 지켰다.

이런 분위기라면 한은이 점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이다가 2분기에 1.1%로 올라섰다.

올 해 3분기 실질 GDP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3.3% 증가했다. 이는 7분기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2분기 2.7%에서 3분기 0.4%로 둔화됐다.

3분기 성장률은 설비투자, 민간소비, 정부 소비, 건설투자 등이 고루 증가세를 보인 데에 힘입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1.2% 늘어 2분기의 부진(-0.2%)에서 벗어났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6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민간소비도 비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은 아니지만, 2분기(0.7%)보다 증가폭이 상당히 확대됐다.

다만 재정 집행이 상반기에 집중 돼 2분기 2.4%에 이르던 정부소비 증가폭은 3분기 0.1%까지 줄었다.

건설투자는 2.7%, 정부소비는 0.1% 각각 늘었다.

전기와 비교한 건설투자는 1분기 4.1%에서 2분기 3.4%, 3분기 2.7%로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한 건설투자 증가폭은 8.0%에 이르러 눈길을 끌었다.

체감 경기와는 차이가 나는 수치지만, 하반기 재정효과가 사라지면 투자와 소비가 모두 크게 위축되리라던 시장의 전망은 빗나갔다.

수입도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지급으로 0.1%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수출은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했다.

전분기 수출 증가폭이 컸고, 추석 연휴가 끼어 영업일 수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이 1.6%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1.2%), 전기가스수도업(1.0%), 농림어업(2.0%), 서비스업(0.7%) 등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의 증가는 전기전자, 석유화학, 음식료, 가구 등 제품의 증가에 힘입었다.

내수와 직결된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2.6%), 도소매·음식숙박(0.8%), 금융보험(1.0%), 문화·오락(1.7%) 등은 증가하고 부동산·임대(-0.2%), 교육(-0.4%)은 감소했다.

한은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상반기(1.9%)보다 하반기(3.6%)에 더 커지면서 올 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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