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군의 태양> 소지섭, 방송 4회 만에 터진 ‘주군앓이’ 신드롬 예고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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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소지섭이 중독성 강한 ‘주군표 독설 어록’으로 방송 4회 만에 ‘주군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소지섭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 제작 본팩토리)에서 안하무인 ‘재벌남’ 주중원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상황. 냉정한 가운데 설핏설핏 다정함을 드러내는 오만방자 재벌남의 ‘이중 매력’을 발산하며 ‘로코킹’으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돈이 차고 넘치는 재벌임에도 인간관계를 철저히 돈으로만 계산하는 까칠함과 타인의 선의에도 가차없이 독설을 날리는 냉정함, 차가운 폭언과 인색함을 비롯해 이따금 내비치는 서툰 진심, 웃음을 짓게 하는 허술한 매력 등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터.

때론 까칠하게, 때론 오만방자하게, 때론 코믹하게, 때론 달달하게,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주군앓이’를 양산하고 있는 ‘주군표 독설’을 짚어본다.

◆“나.쁜.년. 니 멋대로 해석해서 미화하지마. 말그대로 욕이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안하무인’ 주군의 가차없는 발언.

#“죽었으면 끝이야, 산 사람 귀찮게 하지 마” (1회, 주중원이 유혜성에게 죽은 김미경의 진심을 전달하려는 태공실에게)

#“됐어. 나는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았으면 돼. 니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2회, 주중원이 ‘킹덤’ 분수 귀신 사건의 전말을 밝힌 태공실을 향해)

#“나.쁜.년. 니 멋대로 해석해서 미화하지마. 말그대로 욕이야”(3회,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죽은 차희주 귀신에게 전해달라며 속삭인 말)

#“안믿어. 좋아하지마. 내가 니 방공호라고? 도망와서 두드려봐 절대 안열어줘”(3회, 주중원을 방공호라 믿고 있는 태공실을 떼어내며)

#“됐어. 안궁금해”(3회, 강우와 태공실의 관계가 궁금하지만, 막상 태공실이 설명하려하자 아닌척하며 주중원이 내뱉은 한마디)

#“식스센스, 육감, 그런 게 있다는 거야? 음침한 캔디가 끼부리는 줄 알았더니, 육감 떠는 거였나”(3회, 구두 귀신이 있음을 증명해낸 태공실이 주중원이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를 거듭 설명하자)

#“아니 난 내가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믿고 싶은 거만 믿어. 나는 너를 미친 여자로 보고, 니가 하는 말은 안 믿을 거야”(3회, 자신을 믿어달라는 태공실을 향한 주중원의 말)

#“너 술 먹고 개 됐어. 그래 물어뜯는 기세로 봐선 치와와 같은 소형견이 아닌 시베리안 허스키 정도 돼는 대형견이었어. 나는 싫었어. 어제 너는 그냥 개공실일 뿐이었어”(4회, 주중원이 귀신에 빙의된 태공실이 보였던 지난밤의 작태를 설명하며)

#“‘가’라고 하는데도 계속 들러붙는 건 똥개나 하는 짓이야. 수치심을 찾은 태양은, 이번에 내가 ‘가’ 라고 하면 조용히 꺼져 줘. 나가!”(4회, 주중원이 자신을 찾아온 태공실을 향해)

◆“도망을 가려면 제대로 가. 방공호 왔어. 숨어”
천하에 둘도 없는 오만방자함! 하지만 빈틈 또한 많은 이 남자의 달콤한 매력!

#“읽어냈어. 잘했어”(3회, 처음으로 차를 몰게 된 주중원이 기계적인 말을 내뱉는 네비게이션을 향해 독설과 칭찬을 섞어서 퍼부으며)

#“또 쓸데없는 걸 봐 버렸잖아”(3회, 구두 귀신 사연을 해결해주려는 태공실을 가차없이 내몰았지만, 태공실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자, 쉽게 돌아서지 못한 채)

#“태공실씨, 왜 미친 사람처럼 그러구 있어. 일어나”(3회, 구두 귀신의 남편에게 진실을 폭로했다가, 도리어 주위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취급 받고 내쳐져있는 태공실에게 손을 내밀며)

#“전화번호 다시 저장해, 아까 그건 김실장님 번호야”(4회, 주중원의 전화번호를 받고 든든해하던 태공실이 속으로 앓아오던 남다른 아픔과 주중원과의 만남에 대한 행복감을 털어놓자, 왠지 모를 짠한 마음에)

#“수치심을 찾으셔서 축하드립니다. 근데 그 딴 걸 왜 나한테 와서 불어?”(4회,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이었지만 현재는 톱스타가 된 태이령을 만나게 된 태공실이 주중원에게 달려와 넋두리를 늘어놓자)

#“태공실, 내가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죽었어. 너 혹시 스티븐잡스 살던 집에 가서 한잔 마시면, 그 사람 ,나랑 얘기하게 해줄 수 있어?”(4회, 태공실이 주중원이 잘 보이려던 김장관의 딸 옆에 귀신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위험할 수 있던 고비를 넘기게 되자 기뻐하며)

#“도망을 가려면 제대로 가. 방공호 왔어. 숨어”(4회, 거짓말로 위로를 건넨 태공실에게 독설을 퍼부었지만, 막상 큰 사고 현장에서 귀신들 때문에 두려워할 태공실을 위해 달려온 주중원이 태공실을 끌어안으며)

◆“안녕 백억짜리 레이더. 널 그렇게 불러야 내가 덜 아까워”
타인의 감정, 일생일대의 추억 마저도 ‘돈. 돈. 돈’ 돈으로 따지는 ‘마성의 독설’

#“내가 돈 준 광고모델이 내 돈 협찬으로 하는 결혼식이면, 내 회사 광고에요. 돈 쓴 만큼 확실하게 홍보효과 뽑아내세요”(1회, 태이령의 결혼식을 협찬 해준 주중원이 회사 직원들을 향해)
 
#“큰 돈 걸린 내 행삽니다. 아 그쪽은 큰 돈 걸린 결혼식이군요. 어쨌든 무사히 잘 치러 낼 겁니다”(1회, 주중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유혜성이 과거의 여자를 두고 걱정하자 남기는 말)

#“두 달 후에 곡소리 나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됩니다. 직원들 귀신한테 홀리지 말고 손님들이나 홀리라고 해요! 지갑열고 돈 팍팍 쓰게!”(2회, 주중원이 ‘킹덤’의 분수를 둘러싼 괴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석철에게 가하는 일침)

#“성적순으로 웃어주느라 입이 찢어질 거 같아요”(3회, ‘킹덤’에서 매출 순위가 높은 매장을 돌며 인사를 나누고 돌아온 주중원의 말)

#“그것들이 쓸모있는 정보도 주나? 내일 상한가 칠 주식이라던가, 어딜 파면 석유가 나오는지, 사라진 수많은 보물선들은 어느 바다에 묻혔는지, 하다못해 다음 주 로또 당첨 번호라도 알려주나? 그럼 난 너 필요 없어. 쓸데없는 것만 보고 듣는 니 육감은 나한테 아무 가치가 없어. 빵점이야”(3회, 귀신을 본다는 태공실의 말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쓸모없는 능력이라고 판단한 주중원의 말)

#“안녕 백억짜리 레이더. 널 그렇게 불러야 내가 덜 아까워”(4회, 킹덤의 유리창을 열심히 닦고 있는 태공실을 향해 다가가)

◆“고마울 거 없어. 나는 내 복수를 한 것 뿐이야”
표현하는 것에 서툰 주군, 자신의 본심을 숨기기 위해 내뱉는 거친 발언.

#“고마울 거 없어. 나는 내 복수를 한 것 뿐이야. 그 남자는 자기 와이프뿐만 아니라, 나의 킹덤도 배신했어. 이미 자이언트몰로 매장 이전 계약을 다 했다잖아, 배신에 대해 복수한 거뿐이야”(3회, 미친 사람으로 몰린 태공실을 도와준 주중원이 고맙다는 태공실을 향해)

#“내가 찾고 싶은 건 너랑 같이 일을 벌인 범인이야. 찾아야 될 건 내 돈이야. 내 돈 어디 있어. 그거 찾고 깨끗이 잊으면, 빌어먹을 저주도 풀리겠네”(4회, 주중원이 차희주에 빙의한 태공실에게) 

#“지금 우울할 때가 아니에요, 매장들 한 바퀴 더 돌면서 입 찢어지게 웃어주면서 관리 들어가야겠어요”(4회, 주중원이 차희주 사건관련해서 위로의 말을 전하는 귀도에게)

제작사 본팩토리는 “소지섭은 ‘로코’ 연기 변신을 통해 소지섭 만의 색깔있는 주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거친 막말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소지섭의 열연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4회 분 방송 말미에는 주중원과 태공실의 가슴 설렌 ‘방공호 포옹’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태공실에게 가차 없는 독설을 날리던 주중원이 태공실을 걱정하며 달려가, 태공실을 박력 있게 끌어안는 반전 면모를 보이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주군의 태양’ 5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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