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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는 궐 야외 학습당에서 서책 더미에 둘러싸여 꾸벅꾸벅 졸고 있는 임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곁을 지키고 있던 호위무사는 멀리서 대제학(최덕문 분)이 등장하자 그를 흔들어 깨웠고, 잠이 덜 깬 임해는 책을 거꾸로 들고 공부하는 척을 하다 달려 나가 대제학을 맞이하였다.
대제학은 오랜만에 만난 임해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고, 그는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었겠냐며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탐관오리의 착복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백성을 언급한 뒤, 그들을 생각하면 차마 곡기를 넘길 수 없다며 나랏일을 걱정하였다.
이어 임해는 갑작스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스승님 도와주십시오”라고 읍소해 대제학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인품과 학식을 가장 잘 아는 대제학이 아버지인 선조(정보석 분)에게 왕세자가 될 사람은 장자인 임해뿐이라고 주청 드려 달라는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었다.
임해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대제학이 도망치듯이 자리를 피하자,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눈물을 닦으며 호위무사에게 “어떠냐, 나의 눈물이. 이 나라 조선만 생각하면 눈물을 그치지 않는다.”라고 건조하게 말했다.
이 장면에서 이광수는 왕세자 자리에 책봉되기 위해 백성을 위하는 척 위선적인 ‘악어의 눈물’까지 흘리는 야심가 임해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허술하게 졸고 있거나 진지하게 읍소하는 모습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임해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소화해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며 브라운관 속 신흥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정이(문근영 분)가 을담(이종원 분)의 그릇을 몰래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며 강천(전광렬 분)이 그녀의 정체를 의심해 긴장감이 높아진 MBC 월화드라마 ‘불의여신정이’ 15회는 오는 19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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