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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17회 분에서는 얌전(김현주)과 첫 정식 대면을 한 강빈(송선미)이 얌전에게 ‘불꽃 독설’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나서는 장면이 담겨졌다. 중전(고원희) 역시 인조 앞에서 얌전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얌전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꽃여인 3인방’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극중 중전의 따끔한 충고로 아버지의 빈소를 물린 강빈은 누그러진 인조(이덕화)의 마음으로 인해 얌전을 비롯한 내명부 여인들과 만남을 가졌던 상황. 특히 얌전과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를 가진 강빈은 첫 대면부터 강렬한 눈빛으로 특유의 강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확실한 한방을 날렸다. 시종일관 차가운 시선으로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는 강빈의 시선과 마주친 얌전은 차를 마시다 사래까지 들 정도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강빈은 숭선군이 갑자기 들어 닥치자, 거침없는 독설로 얌전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숭선군을 향해 “김소용의 아들입니까. 심양까지 요란한 소문이 들려와서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던 것. 이어 강빈은 중전에게 “그 아이를 마마께서 키우고 계십니까”라고 묻더니 “천기는 면하겠습니다”라는 강력한 독설을 날려 얌전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 대꾸 한 번 제대로 못하는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던 얌전은 분기탱천해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던 상태. 얌전은 “에미가 천하니 숭선군두 천기가 흐른다는 뜻이 아닙니까. 집 안이 좋다고 날 무시하는 겁니다. 빈궁의 면전에 대고 넌 얼마나 잘났냐고 쏘아붙여 줬어야 했는데. 입을 꼭 다물고 있자니 속이 터져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얌전과 강빈이 한바탕 기싸움을 치룬 가운데, 중전마저 가세하면서 살벌한 ‘핏빛 신경전’이 폭발해 긴장감을 높였다. 중전에게 인사를 드리러 찾아간 얌전은 친모인 자신을 외면하고 중전을 더 따르는 효명옹주와 숭선군로 인해 무안해 했던 상황. 인조가 “지 어미보다 중전을 더 따른다고 하더니 과연 그렇구나”라며 얌전을 놀리듯 한 마디 던지자, 얌전은 “소인은 글자 한자두 못 깨우친 무식쟁입니다. 그런 어미에게 배울 점이 뭐가 있겠습니까”라고 대응했다.
더욱이 곧바로 중전이 “못 배운 것이 수치겠습니까. 배우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거지요”라며 얌전을 면박 주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얌전의 불편한 심기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던 것. 얌전이 “이년, 이 죽일 년.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어디 그래 한 번 끝까지 해보자”라고 이를 갈면서, 중전을 향해 처절한 복수를 다짐, 긴박한 스토리 전개를 펼쳐나갈 것을 예고해 안방극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우 드디어 여인들의 삼파전 시작되나요? 갈수록 흥미진진!”, “송선미씨 연기 너무 좋아요. 볼 때마다 민회빈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요. 민회빈 강씨의 한을 풀어주세요.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며 보겠습니다”, “김현주..넘 연기 잘하네요.어쩜 그렇게 밉살스럽게 웃는데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는지..세삼 김현주씨 다시 보고 있네요”, “김현주 악녀연기 물 올랐어요. 천사표 러블리 연기자가 변신에 성공한 듯 혼신을 다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요” 등 ‘꽃들의 전쟁’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중전이 강빈에게 받은 서찰이 인조에게 발각되면서 곤란에 빠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얌전이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중궁전으로 달려온 인조가 중전의 서책 사이에서 우연히 강빈의 서찰을 발견했던 것. 서찰을 읽고 격분한 인조는 “빈궁과 한 패가 돼서 날 몰아세우더니 그것도 부족해서 이젠 서찰까지 주고 받습니까”라며 중전을 몰아 세웠다. 얼마전 겨우 중궁전으로 복귀했던 중전이 무사히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8회는 19일(오늘)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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