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음식이 다르듯 풍경도 다른 것, 접시에 풍경을 담다

서범석 기자

Mittagstisch-Soller 쏘예어의 점심, 30×37.5cm, 나무판에 유화, 2012/13
Mittagstisch-Soller 쏘예어의 점심, 30×37.5cm, 나무판에 유화, 2012/13

제5회 춘천미술관 신진작가 선정 김소진 展

 

지난 4월12일부터 18일까지 춘천미술관 전시실에서는 춘천미술관이 주최하는 제5회 신진작가 선정전이 열렸다. 올해 신진작가 선정전에는 김소진(35) 작가가 ‘낯선 일상’을 타이틀로 유화와 스케치 등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소진 작가는 관동대학교 미술학과와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시간 여행자로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동서양의 교감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경험을 자기만의 언어로 재해석해 회화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는 김소진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글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Mittagstisch-Elsass 알사스의 점심,30×37.5cm, 나무판에 유화, 2013
Mittagstisch-Elsass 알사스의 점심,30×37.5cm, 나무판에 유화, 2013

그는 삶, 풍경, 자연, 음식, 여행을 통해 본 것과 겪은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끊임없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회화의 형태로 보여준다. 그의 작업만큼 인생 또한 화려하고 변화무쌍하다.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13년 남짓 여행중이다. 독일과 스위스, 스페인에 오래 살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오가며 작업실을 옮길 때마다 그의 작업도 변화해 왔다.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세계적으로 나라별 전통 음식과 특유의 맛은 각 나라를 식별하는 기준이 되어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신선한 파스타를 좋아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토끼고기를 즐겨 먹으며, 프랑스인들은 와인에 절인 닭고기 요리를, 그리고 미국인들은 먹음직한 스테이크를 꿈꾼다. 한국인들은 셰헤라자드의 천일야화처럼 1000개의 그릇에 1001개의 음식을 담아 밥상을 가득 채우기를 좋아한다.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곳의 음식을 먹어봤을 때 진정 가능한 것이다.
풍경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바라만 보면 실제 풍경에 대해 논할 수 없지만,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나면 주변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 ‘요한네스 휘피’의 글 중에서

 

Olivenhain 올리브 숲, 33×34cm, 나무판에 유화, 2013
Olivenhain 올리브 숲, 33×34cm, 나무판에 유화,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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